[이것이 소확행] 싱그러운 계절 ‘5월의 찬가(讚歌)’
[이것이 소확행] 싱그러운 계절 ‘5월의 찬가(讚歌)’
  • 이완재 기자
  • 승인 2019.05.15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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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하천변 주말 텃밭에 심어놓은 부추에도 이렇게 예쁜 보라색 꽃이 피어 발길을 붙잡는다. ⓒ이슈인팩트
생태하천변 주말 텃밭에 심어놓은 부추에도 이렇게 예쁜 보라색 꽃이 피어 발길을 붙잡는다. ⓒ이슈인팩트

[이슈인팩트 이완재 기자] 몇 일 전 아파트 주변 생태하천을 천천히 걸으며 하천변에 핀 꽃들을 접사로 휴대폰에 담았다. 늦봄과 초여름의 갈림길에 핀 꽃들의 자태가 고왔다. 라일락, 민들레 등이 지고 아카시아꽃, 수선화, 수국, 토끼풀꽂 등이 그 뒤를 맹렬히 쫓는 양상이다.

식용으로 자주 밥상에 오르는 부추도 이렇게 꽃으로 보면 사뭇 색다르다. 가고 오는 우리네 인생처럼 꽃들도 쉼 없이 생명의 탄생과 명멸을 알린다. 초여름 이맘 때 부는 바람을 미풍(Breeze)이라 부르는데, 우리 몸에 와 닿을 때 가장 쾌적하고 좋은 느낌을 선사한다. 그래서 이맘때 계절을 많은 이들이 칭찬하고 아끼는지도 모르겠다.

누구는 봄바람에 몸이 근질근질해 못 견디고 바람을 피우기도 한다는데, 필자는 미친놈처럼 마냥 좋아 히죽대며 웃음만 주체 못할 뿐이다. 그저 무언가를 닦달하거나 체근하지 않고, 자연의 꽃과 나무들처럼 순응하며 사니 마음이 편하다.

5월이 제 철인 아카시아꽃이 무더기로 피어 진한 향기를 뿜어내고 있다. ⓒ이슈인팩트
5월이 제 철인 아카시아꽃이 무더기로 피어 진한 향기를 뿜어내고 있다. ⓒ이슈인팩트

주변의 꽃들이 피어서 진다고 슬퍼 할 일도, 새 꽃이 핀다고 호들갑 떨며 일희일비 하는 꼴은 가볍지 못해 싫다. 웬만큼 살아온 연식이 있으니 이제 그럴 짬밥도 아니다. 그저 무심한듯 시크하게 생과 사를 정중동의 마음으로 관조하며 산다.

그 속에서 작은 새 생명의 싹처럼 삶의 지혜와 관록도 발아하고 활착하니 즐거운 일이다. 퇴근해서 슬슬 자전거 끌고 운동 겸 하천을 산책할 참이다. 오늘은 또 주변 주위의 어떤 변화가 내 맘에 잔잔한 감동을 줄지 기대된다...매일 매일 일신우일신하니 인생은 언제나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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