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광주 강행 5.18기념식 참석 '충돌'...황 광주 집착 왜?
황교안 광주 강행 5.18기념식 참석 '충돌'...황 광주 집착 왜?
  • 이준 기자
  • 승인 2019.05.18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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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민.유족, 황 대표.한국당 지도부 방문에 거센 항의 반발
18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 시민단체및 유족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황교안 대표.(사진=YTN화면 캡처)
18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 시민단체및 유족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황교안 대표.(사진=YTN화면 캡처)

[이슈인팩트 이준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5.18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식에 참석을 강행, 예상대로 광주 시민단체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39주년인 18일 보수 정당 대표로 이례적으로 광주를 찾았지만 시민단체와 유족들로부터 거센 항의와 함께 충돌 사태가 벌어지며 아수라장을 연출했다.

결국 황 대표는 5·18 민주묘지 입구에서 행사장까지 평소같으면 2분이면 도착할거리를 약 25분여 소란을 겪고서야 가까스로 자리에 착석할 수 있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우천 속에 열린 39주년 기념식에 나경원 원내대표·한선교 의원(사무총장)·민경욱 의원(대변인)·신보라 의원(청년최고위원)·이만희 의원(원내대변인) 등 당 지도부·원내지도부와 함께 참석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3일에도 광주를 찾아 ‘문재인 STOP 규탄집회’를 열었으나 광주 지역 시민단체 회원들로부터 물벼락 세례를 받으며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황 대표의 이같은 광주에 대한 집착은 향후 야권으 대권 잠룡 행보를 위한 포석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그러나 당 차원의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잇단 망언을 범한 소속 의원들에 대한 제대로 된 제제, 사과와 입장 등이 선행되지 않는 한 광주로부터의 외면은 불가피한 것이라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중론이다.

황교안 대표의 광주를 향한 구애와 집념, 광주시민이 그를 받아들이는 문제는 결국 명확한 광주와 5.18민주화 운동에 대한 입장 표현이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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