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스타 임블리 임지현 상무의 추락...호박즙 ‘후폭풍’에 퇴출
SNS스타 임블리 임지현 상무의 추락...호박즙 ‘후폭풍’에 퇴출
  • 윤우란 기자
  • 승인 2019.05.2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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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호박즙 논란 후 임블리 기자회견 갖고 경영일선 후퇴
SNS에서 임블리로 불리던 임지현 상무.(사진=임지현 인스타그램)
SNS에서 임블리로 불리던 임지현 상무.(사진=임지현 인스타그램)

[이슈인팩트 윤우란 기자] 한때 잘 나가던 SNS 스타이자 유명 인풀루언서(influencer)인 온라인 쇼핑몰 임블리 임지현 상무가 호박즙 하나로 추락했다. 이른바 임블리 사건으로 온라인상 ‘인풀루언서 마케팅’에 대한 문제점이 전면으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건에프엔씨 온라인 쇼핑몰 ‘임블리’의 임지현 상무가 일련의 논란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임지현 씨의 남편이자 부건에프엔씨 대표이기도 한 박준성씨는 20일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회사 측은 현 상황의 해결과 신뢰 회복을 위해 식품 부문 사업을 전면 중단한다"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준성 대표는 “단기간 급성장한 스타트업으로서 고객 눈높이와 기대에 부응하기에 역량이 많이 부족했음을 인정한다”며 “저희의 미숙했던 점,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거듭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고, 임 상무는 오는 7월 1일 자로 상무직을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박준성 대표는 논란이 된 호박즙과 화장품 등 제품 안정성에 대해서는 검증 결과 문제가 없었다면서 “51개 블리블리 화장품을 국제공인시험기관인 인터텍테스팅서비스코리아에 의뢰한 결과 전 제품이 적합 판정을 받았고 유해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복수의 검증기관이 시행한 검사에서 곰팡이 원인균과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고 제품 안전성에 이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박 대표의 해명에도 소비자들의 불신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분위기다.

앞서 부건에프엔씨가 판매한 호박즙에서 곰팜이가 검출됐다고 한 소비자가 제보하면서 ‘임블리 논란’이 촉발됐다. 이 과정에서 ‘임블리’는 환불 대신 문제 제품 및 남은 분량에 대해서만 교환이 가능하다고 응대하는 등 고압적이고 부적절한 고객 대응으로 여론의 비난을 샀고, 이후 지속된 논란 후폭풍으로 결국 경영 일선 퇴출이라는 추락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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