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대표 체제 SK건설, 인부 추락사 ‘안전 불감증’ 도마
안재현 대표 체제 SK건설, 인부 추락사 ‘안전 불감증’ 도마
  • 최진경 기자
  • 승인 2019.05.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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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고담 주차장 관리동 건설현장…안재현 대표 안전선언 발표 2주만에
최근 노동자 추락사로 안전불감증이 도마에 오른 SK건설 안재현 대표이사.
최근 노동자 추락사로 안전불감증이 도마에 오른 SK건설 안재현 대표이사.

[이슈인팩트 최진경 기자] SK건설의 공사 현장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가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안전 불감증’이 도마에 올랐다. 특히 이번 사고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참여하고 안재현 SK건설 대표 등 10대 건설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경영 선언문’을 발표한지 2주만에 벌어져 SK건설사 입장에서는 체면을 구기는 상황이 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SK공사가 시공을 맡은 경기도 이천시 고담 SK하이닉스 주차장 관리동 건설현장에서 인부 A씨가 9m 높이에서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사고 인부는 고소작업차(스카이)를 이용해 건물 외장판넬을 설치하던 중 균형을 잃고 약 9m 아래로 추락해 끝내 숨을 거뒀다.

당시 작업자는 추락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벨트 고리를 착용(체결)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작업자의 추락을 막지는 못했다. 안전벨트 장치 일부가 파손되면서 사실상 제 역할을 못해 업계 안팎으로 SK건설의 안전 불감증이 도마 위에 올랐다. 사고의 원인이 작업자 부주의 보다는 제품 노후화나 하자가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에 앞서 안재현 SK건설 대표는 지난 8일 고용노동부 이재갑 장관 등이 참여한 추락재해예방에서 안전수칙 준수 등 자율관리 방안을 담은 ‘안전 경영 선언문’을 발표했으나 사고 당시 2차 안전장치가 미흡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K건설 측은 이번 사고와 관련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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