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기생충’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쾌거...문재인 대통령도 극찬
봉준호 ‘기생충’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쾌거...문재인 대통령도 극찬
  • 유현이 기자
  • 승인 2019.05.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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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위상 세계적으로 알려...봉준호.송강호 저력 또 한번 입증
문재인 대통령 SNS 캡처
문재인 대통령 SNS 캡처

[이슈인팩트 유현이 기자] 한국 영화계의 대표적인 거장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 최초이 쾌거로 문재인 대통령도 봉준호 감독을 극찬했다.

지난 26일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낭보가 들려왔다. 한국영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 한국 영화가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받기는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베네치아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이후 7년 만의 쾌거다. 특히 역대 칸 영화제로는 한국 영화로는 최초로 한국영화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알렸다는 평가다.

봉준호 감독은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살인의 추억’(2003)부터 1000만 영화 ‘괴물’(2006)에 이르기까지 현실비판적인 주제의식을 대중적인 화법으로 녹여내 시장과 평단을 사로잡은 감독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영화 ‘기생충’은 두 가족을 통해 빈부격차라는 사회문제를 풍자한 블랙코미디다. 동시대적 보편성이 있는 스토리라고 호평받고 있다. 그의 영원하 영화적 동반자이자 페르소나인 배우 송강호가 주연으로 출연해 찰떡 호흡을 선보였다.

봉 감독의 영화 세계와 한국 영화 최초 수상에 대해 세계 유력 언론인 AP통신은 봉 감독과 황금종려상(Palme d 'or)의 합성어인 '봉도르(Bong d'or)'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르가 결합한 이 영화는 올해 칸영화제에서 가장 호평받은 영화”라고 평가했다. 이어 “봉준호의 신랄한 풍자가 칸에서 역사를 썼다”며 봉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자세히 설명하는 한편 “송강호는 한국의 국보급 배우”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번 수상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영화 ‘기생충’의 황금종려상 수상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기생충’이 지난 1년 제작된 세계의 모든 영화 중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인정받았다”고 서두를 시작한 문 대통령은 “매우 영예로운 일이다. 우리 영화를 아끼는 국민과 함께 수상을 마음껏 기뻐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 편의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 감독부터 배우, 스텝들, 각본과 제작 모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지 잘 알고 있다”며 “‘기생충’에 쏟은 많은 분들의 열정이 우리 영화에 대한 큰 자부심을 만들어냈다. 국민들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축하했다.

또한 “무엇보다 열두 살 시절부터 꾸어온 꿈을 차곡차곡 쌓아 세계적인 감독으로 우뚝 선 ‘봉준호’라는 이름이 자랑스럽다”라며 “봉 감독의 영화는 일상에서 출발해 그 일상의 역동성과 소중함을 보여준다.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삶에서 찾아낸 이야기들이 참 대단하다”고 덧붙이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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