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여중, 정원식 박사 초청 ‘독도 문제’ 강연 성료
경남 창원여중, 정원식 박사 초청 ‘독도 문제’ 강연 성료
  • 윤우란 기자
  • 승인 2019.05.3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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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도내 초·중·고 교사 대상...동아시아 해양분쟁 시각 ‘독도문제’ 분석 호응
지난 30일 경남 창원여자중학교에서 독도 문제를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정원식 박사가 열강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독도사랑교육연구회)
지난 30일 경남 창원여자중학교는 독도 문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정원식 박사가 열강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독도사랑교육연구회)

[이슈인팩트 윤우란 기자] 3.1만세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30일(목) 경남 창원의 창원여자중학교(교장 김호주, 59세)는 도내 초·중·고 교사 대상으로 ‘독도’를 주제로 강연을 개최했다.

강연을 위해 동아시아 해양안보 전문가인 정원식 박사(연원(燕園)연구원 책임연구원, 47세)가 초청됐다. 창원여중 소속 독도관련 교사연구회 모임인 ‘독도사랑교육연구회’가 주축이 돼 열린 이날 강연에는 도내 초·중·고 교사 100여 명이 참석해 호황을 이뤘다.

이날 강연은 주제 자체가 주는 딱딱함이 자칫 참석한 교사들로 하여금 강연 내용에 대한 집중력과 몰입감을 저해할 수 있다고 판단한 주최측 창원여자중학교(독도사랑교육연구회)는 ‘한일 쌍방간 외교부 대변인 성명발표 역할극’을 준비해 이날 강연에 흥미를 더해줬다.

강연자로 초청된 동아시아해양안보 전문가 정원식 박사(연원(燕園)연구원 책임연구원, 47세)는 중국 북경(北京)대학교에서 보기 드물게 동아시아 해양안보문제와 관련한 논문으로 국제관계학 전공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특히 정 박사는 박사과정 중에 재중한국유학생 최초로 일본국제교류기금 일본연구 장학생에 선발되어 일본 외무성 산하 국제전략문제연구소에 1년간 객연연구원 자격으로 일본의 해양안보전략정책을 연구하는 등 중일 양국의 해양안보전략정책을 두루 섭렵한 실력가다. 현재 동아시아해양안보문제를 둘러싼 중·미관계는 물론, 중·미와 한반도 및 통일안보관계를 연구하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정 박사는 강연에서 일본의 메이지유신(1868년) 전후로 요시다 쇼인의 대륙침략 사상(정한론과 대동아공영원 기본 토대를 제시함)의 영향을 받은 일군의 제자들(이토 히로부미,야마카다 아리토모,이노우에 가우로 등)이 실천으로 옮기면서 그 첫 희생양이 독도였음을 밝혔다. 여기서 요시다 쇼인은 현 일본총리 아베신조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다. 아베총리도 이에 영향을 받아 금년 3월 26일 독도를 왜곡해 기술한 초등학생용 새교과서 12종(3~6학년용)을 모두 검정 승인 통과시킨 행태 등은 현 아베정권의 과거 제국주의 향수에 기초한 역사 수정주의와 국내 정치의 역학관계와 무관치 않음을 강조했다.

특히 동아시아 해양분쟁을 둘러싼 국제관계의 거시적인 시각과 일본 국내정치 메커니즘을 연계하여 냉철하게 파악해야만 일본의 독도 도발의 의도와 저의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토문제는 기본적으로 국제법적 논리보다는 국가간 힘의 논리에 의해 기초하며 독도를 이제는 단순히 지키는 수준이 아니라, 생산적인 관리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정책 전환이 필요함을 덧붙였다.

한편 창원여중 김호주(59세) 교장은 "‘역사의 힘은 진실에 있으며, 그 진실은 교육을 통해 발현된다’는 명제처럼 이번 강연회를 통해 독도에 대한 역사적 진실과 국제법적 측면에서, 정의는 누구 편에 있는지, 동아시아 해양안보전략 관점에서도 독도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으며 우리 선생님들이 확신을 가지고 교육전문가로서의 역량을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충분히 발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연을 주관한 ‘독도사랑교육연구회’ 회장 창원여중 박영지(여.47세) 교사는 “이번 강연회를 계기로 동아시아 해양분쟁의 거시적 시각에서 교사들의 독도문제의 본질을 보는 안목을 확장하여 우리 땅 독도 수호의지 고양과 올바른 영토의식 및 나라사랑 정신 고취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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