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사고 원인] 헝가리 생존자 통해 인재(人災) 드러나
[헝가리 유람선 사고 원인] 헝가리 생존자 통해 인재(人災) 드러나
  • 윤우란 기자
  • 승인 2019.05.31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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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 기상조건 속 사고당일 안전불감증·악천후·구조 않은 크루즈
YTN 화면 캡처
YTN 화면 캡처

[이슈인팩트 윤우란 기자] 헝가리 유람선 참사 수습을 위해 우리측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총사고 수습 책임자로 현지인 헝가리로 떠난 가운데 현지 생존자를 통해 이번 사고의 원인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일어난 유람선 침몰사고도 예외없이 인재(人災)의 정황이 증언을 통해 나오고 있다.

현지 언론 및 우리측 현지 관계자들에 따라 생존자의 당시 상황이 전해지고 있다. 사고 당일 유람선 승객들은 사고 당시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30일 오후 헝가리 유람선 사고 관련 브리핑을 통해 “현지 공관에 확인한 바에 의하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다”면서 “아마 그쪽 관행이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다뉴브강에서 유람선을 탔던 다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다’는 증언들이 잇따랐다.

또 사고 당일 57mm 폭우 속에 구조가 빠르게 이뤄지지 못한 정황도 드러났다. 생존자들은 바이킹 시건이 유람선을 들이받고 그대로 그 위로 지나갔으며 구조 조치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증언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 당시 유람선에는 우리 국민 33명과 헝가리 선원 2명 등 총 35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우리 국민 33명 중 사망자는 7명, 실종자는 19명으로 확인됐다. 31일 현재 수색이 진행되고 있으나 추가생존자나 사망자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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