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또 막말 논란 “골든타임 기껏해야 3분” 고질병 되나?
민경욱 또 막말 논란 “골든타임 기껏해야 3분” 고질병 되나?
  • 이준 기자
  • 승인 2019.06.0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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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불사태 땐 “산불 왜이리 많나?”..전직 KBS앵커 맞아?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또 막말논란에 휩싸였다.(사진=MBN 화면 캡처)
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또 막말논란에 휩싸였다.(사진=MBN 화면 캡처)

[이슈인팩트 이준 기자]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또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민 의원은 막말과 구설은 이번뿐이 아니라 수 차례 반복되고 있어 국민적 지탄에 직면한 모습이다.

자유한국당은 앞서 정용기 의원의 ‘문 대통령 보다 김정은이 낫다’라는 발언으로 잇단 막말논란으로 공당으로서 권위와 신뢰를 잃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자유한국당을 ‘막말정당’이라는 말로 평가절하해 부르고도 있다.

민 의원은 지난 1일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자신의 SNS에 “골든타임 기껏해야 3분”이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키우고 있다.

민 의원은 관련 글에서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신속한 대응을 주문한 것을 두고 “안타깝다. 일반인들이 차가운 강물 속에 빠졌을 때 이른바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라고 적었다. 해당 글은 실종자를 애타게 찾는 가족들을 자극하고 상황에도 맞지 않는 부적절한 언사로 여론의 비난을 사고 있다.

그는 논란이 일자 “많은 사람의 말을 순화해서 쓴 것”이라면서 “7000km 떨어진 곳에 가는데 속도전을 해야 한다는 것이 말이 되냐”며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도 시비를 걸었다. 또 “수영선수나 다이버들은 오랫동안 (잠수)할 수 있겠지만, 사람이 물에 빠지면 저 같으면 3분이 버틸 수 있는 끝”이라며 자신의 발언을 합리화하는 등 적극 해명하기도 했다.

민 대변인은 자신의 글이 논란이 되자 일부 문장을 수차례 수정하는 등 자체수습에 나섰지만 아직 해당글을 삭제하지는 않은 상태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복수의 의원들이 민 의원의 부적절한 발언을 문제 삼고 비판하고 있다.

한편 민 의원의 막말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국가 재난급 상황인 강원도 고성.속초 일대 화재 참화 와중에 자신의 SNS를 통해 “산물 왜 이리 많나?”라는 막말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민 대변인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즉각 해당 발언을 삭제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계속되는 민 의원이 이같은 일탈적 막말 발언에 일부 시민은 “민 의원이 전직 KBS 앵커 출신이 맞냐?”면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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