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이어 한선교까지 한국당 막말...황교안 대표 말도 안 통해
민경욱 이어 한선교까지 한국당 막말...황교안 대표 말도 안 통해
  • 이완재 기자
  • 승인 2019.06.0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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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기자들 향해 “걸레질을 해”... 앞서 정용기·민경욱도 막말
영 안서는 황교안 “심려 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해명 무색
막말 논란에 휩싸인 한국당 두 전직 언론인 출신 한선교 의원과 민경욱 의원.(방송화면 캡처)
막말 논란에 휩싸인 한국당 두 전직 언론인 출신 한선교 의원과 민경욱 의원.(방송화면 캡처)

[이슈인팩트 이완재 기자] 정용기 의원의 민경욱 의원의 ‘문재인보다 김정은이 낫다’ 민경욱 의원의 ‘골든타임 3분’에 이번에 한선교 의원의 ‘기자들 걸레질을 해’까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막말 릴레이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제1야당이자 공당의 의원들의 발언 수위를 넘어서는 잇단 막말논란은 이를 자제시키고 나무란 황교안 당 대표의 말마저 통하지 않는 위험한 지경까지 이른 모양새다.

자유한국당 한선교 사무총장이 3일 황교안 대표의 백브리핑(백그라운드 브리핑)을 듣기 위해 바닥에 앉아 있는 기자들을 향해 “걸레질을 한다”는 상식에 어긋난 발언으로 논란을 촉발했다.

앞서 정용기 의원의 막말을 시작으로 민경욱 대변인의 막말에 이은 또 하나의 막말 퍼레이드로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한 사무총장은 3일 한국당 최고위원회를 마치고 나오면서 회의실 앞 바닥에 앉아있는 출입기자들을 향해 “아주 걸레질을 하는구먼, 걸레질을 해”라고 말했다. 기자들이 바닥에 앉아 있는 상태에서 황 대표에게 질문하기 위해 더 가까이 자리를 이동하는 것을 보고 이같이 표현한 것으로 주요 당무를 맡고 있는 공인의 발언으로는 매우 부적절한 것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한 사무총장은 “(기자들이) 바닥에 앉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 자리를 앞으로 가려고 엉덩이로 밀고 가니까 보기 좋지 않아서 그렇게 (발언)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한 사무총장은 지난달 7일 사무처 직원들에게 심한 욕설을 해 막말논란의 상습 장본인으로 꼽히고 있다.

같은 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31일 한국당 연찬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지도자로서 문재인 대통령보다 더 나은 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 민경욱 대변인의 경우 지난 1일 헝가리 유람선 참사를 두고 페이스북을 통해 “일반인들이 차가운 강물 속에 빠졌을 때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라고 발언해 참사 가족들과 국민들로부터 비판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는 상황이다.

당의 주요 당직을 맡고 있는 의원들의 잇단 막말논란에 황교안 당 대표는 3일 회의를 마친 뒤 “저희 당은 사실에 근거한 정당, 사실을 말하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황 대표의 말이 떨어진지 반나절도 안돼 또 사무총장 자리의 한선교 의원이 부적절한 막말 논란이 불거지며 당 대표 영이 서지않는 등 기강이 혼란 형국으로 빠져드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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