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팩트 윤우란 기자] 경기 인천시의 붉은 수돗물 사태로 해당 지역 시민들이 원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박남춘 인천시장이 오늘(17일) 관련 기자회견을 갖을 에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그러나 현재 붉은 수돗물 사태를 놓고 해당 기관에서 뚜렷한 원인분석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 인천시장의 이날 기자회견 역시 분노한 시민들을 진정시키기 위한 단순한 사과에 그칠 가는엇이 높아 사고 해결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고 있다.

박 시장은 16일 개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응급대처 중심으로 이뤄졌던 초기대응에서 이제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서 단계별로 해결해나가는 수질복구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면서 “내일(17일) 기자회견에서 보다 자세히 설명 드리겠다”고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인천 서구 지역 아파트·학교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주민들은 물을 못 마시고, 샤워를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고 현재 이같은 상황이 20여일 가까지 계속되고 잇다.

붉은 수돗물은 팔당취수장의 수돗물 공급을 늘리는 수계전환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기존 관로의 수압이 일시적으로 높아져 이물질이 수돗물에 유입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말 인천 서구에서 시작된 '붉은 수돗물' 사태에 분노한 시민들은 어제(16일) 주최측 추산 5000여명이 대규모 집회에 나서 불편을 호소하고 시청을 향해 항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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