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생명 불완전판매율 1위 ‘오명’ 엉터리보험 판매 ‘주의보’
KB생명 불완전판매율 1위 ‘오명’ 엉터리보험 판매 ‘주의보’
  • 최양수 기자
  • 승인 2019.06.1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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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팩트 최양수 기자] KB생명보험이 지난해 생보업계에서 가장 높은 불완전판매율을 기록해 금융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생명보험협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KB생명의 지난해 불완전판매율은 24개 생보사 중 가장 높은 0.96%였다. 이는 업계 평균 0.26%의 3.7배에 달하는 수치다.

구체적으로 생명·손해보험협회의 공시자료를 보면 지난해 KB생명(0.96%)과 KDB생명(0.95%), 처브라이프생명(0.78%)의 불완전판매비율은 업계평균(0.26%)의 3배를 넘어선 수치다.

참고로 업계 하나생명은 3만8000여 건의 신계약 중 불완전판매는 단 15건(0.04%)에 불과해 KB생명과 확연히 비교된다.

참고로 불완전판매율은 신규계약 중 품질보증해지, 민원해지, 무효 건수의 총합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즉, 고객에게 보험상품과 관련된 기본사항 및 위험성 등 중요 정보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거나 허위·과장으로 오인하게 만든 일종의 엉터리 보험상품 판매를 의미한다.

업계는 이같은 불완전판매율이 높게 나타나는 이유로 TM·CM·홈쇼핑 등 비대면판매 채널 등을 통한 판매율이 증가한 것도 한 이유로 들고 있다.

KB생명 판매 채널 중 가장 높은 불완전판매율을 기록한 것은 전속설계사(1.65%)다. 개인대리점, 방카슈랑스, 비대면채널 등을 통한 판매보다 전속설계사를 통한 보험상품 판매 시 높은 비율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KB생명은 지난 2014년 KB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영업력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 설계사 조직 내실을 다져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지만 무용지물이 된 셈이다.

한편 KB생명은 지난해 금감원의 변액보험 미스터리 쇼핑에서도 대부분의 평가항목에서 업계 평균을 크게 밑돌며 총점 60점 미만을 기록, 업계 꼴찌를 기록하며 부실경영 단면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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