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초점] 트럼프-김정은, 친서외교 통(通)했다
[이슈초점] 트럼프-김정은, 친서외교 통(通)했다
  • 최진경 기자
  • 승인 2019.06.2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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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고착됐던 북미 비핵화 숨통 '모멘텀'
참고사진=JTBC 화면 캡처
참고사진=JTBC 화면 캡처

[이슈인팩트 최진경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간 친서외교가 한반도 평화 물꼬를 앞당기는 매개가 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 한 통에 트럼프 대통령이 전격 화답하며 베트남 하노이 2차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고착됐던 북미간 냉전 상황이 화해 무드로 전환하는 변곡점을 맞고 있다.

한동안 교착됐던 북미 비핵화 협상의 새 모멘텀을 친서가 제공해주고 있다는 평가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김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 대해 “실무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며 북미간 새 대화 국면이 열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 실무협상이 재개될 수 있을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망설임 없이 “미국은 당장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보냈고 두 정상간 친서 교환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면서 친서를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친서를 주고받은 두 주역인 트럼프 대통령과 김 국무위원장 역시 공통적으로 친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날 북한 노동신문은 이례적으로 1면 머리기사로 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보내온 친서를 읽고 만족을 표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김 국무위원장에게 받았다는 친서를 공개하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 정상간 친서외교 소통에 유력 외신과 다수의 안보 전문가들은 한반도 비핵화 여정에 긍정적인 청신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북미간 친서외교를 통한 데탕트 모드에 우리 정부도 적극 협력하고 환영하는 분위기다. ‘친서외교’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비핵화 대화 재개 움직임이 보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다 역할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이와 관련해 “정부는 북미 정상 간 진행되는 친서 교환이 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우리 정부는 한미간 소통을 통해 인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24일 고민정 대변인 발표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두 정상간 구체적인 회담 일정은 30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두 한미 두 정상의 회담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한반도 비핵화 협상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 내용을 교환하고 조율할 가능성도 가는성도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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