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장관 유력...포스트 문재인 되나? 회전문 인사 논란
조국 법무장관 유력...포스트 문재인 되나? 회전문 인사 논란
  • 이준 기자
  • 승인 2019.06.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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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사법개혁 완성 의도...윤석열 검찰총장과 투톱 체제 포석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민정수석(참고이미지=KBS 홈페이지 캡처)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민정수석(참고이미지=KBS 홈페이지 캡처)

[이슈인팩트 이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차기 법무부 장관에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포스트 문재인으로 일찌감치 낙점된 것 아니냐는 정치권 안팎의 평가가 나온다. 26일 청와대와 여권 등에 따르면 청와대는 조 수석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운데 한 명으로 두고 검증에 나선 것으로 전해져 청와대의 사법개혁 완성도에 대한 의지가 읽히고 있다.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청와대의 의중대로 조국 수석이 청문회를 통해 법무장관에 임명될 경우 윤석열 검찰총장과 투톱 체제로 현 정권의 핵심 정책중 하나인 사법개혁 완성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또한 청문회를 통해 조국 수석이 법무장관에 기용됨으로써 차기 유력한 여권 내 대권 후보로 자리매김하는 효과도 노렸다는 정치권 안팎의 평가가 흘러나오고 있다.

조 수석의 법무장관 입각설과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인사라는 게 결과가 나와 봐야 아는 것 아니냐”며 입장을 흐렸다. 그러나 여권의 한 관계자는 “조 수석을 장관 후보자로 두고 공식 검증 중이다. 검증은 아직 초기 단계이나 유력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청와대의 조 수석을 법무장관 기용에 염두해 두고 있음을 증언하기도 했다.

조 수석이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될 경우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와 함께 검찰 개혁을 함께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야권에서는 조국 법무부장관 기용설과 관련 문재인 정부의 돌려막기식 회전문 인사라며 강하게 비판하는 분위기다.

특히 야권으로서는 조 수석이 법무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길 경우 대통령의 비서에서 장관으로 직행하는 것이라 입각설 자체만으로도 큰 논란의 이유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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