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자녀 예쁜데 잘못 지도하면 폭동”vs시민단체 "시장직 사퇴" 촉구
[이슈인팩트 윤우란 기자] 정헌율 익산시장이 다문화가족을 향해 시대착오적인 혐오적 막말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급기야 25일 익산시청 앞에서 다문화 가족을 '잡종 강세'라 표현한 데 대해 사과했으나 이날 전국이주여성쉼터협의회 등 6개 시민·사회단체는 "정 시장이 다문화 가족 자녀를 차별하는 발언을 했다"며 시장직 사퇴를 촉구하는 등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정헌율 시장은 지난달 지난달 11일 원광대에서 열린 '2019년 다문화 가족을 위한 제14회 행복나눔운동회‘ 행사장에 나와서 '잡종 강세'라는 표현을 써 논란을 촉발했다. 또 이후 논란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다문화 가족 자녀를 ’튀기‘라고 부른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논란은 일파만파했다.
당장 이주 여성과 시민단체는 “인종주의적 편견에 입각한 차별적 발언”이라며 시장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 시장은 지난 20일 '다문화 가족들에게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A4용지 1장짜리 사과문을 냈다. 그러나 일부 언론사에만 제한적으로 사과문을 보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꼼수 사과'라는 비판에도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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