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해고에 뿔나...정개특위원장 전격 교체 ‘사실상 해고’
심상정 해고에 뿔나...정개특위원장 전격 교체 ‘사실상 해고’
  • 이완재 기자
  • 승인 2019.06.2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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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의원 기자회견 자처 “한국당 떼써서...민주당 입장 밝혀야”
심상정 의원.(사진출처=심상정 의원 트위터.블로그)
심상정 의원.(사진출처=심상정 의원 트위터.블로그)

[이슈인팩트 이완재 기자] 정의당 소속 심상정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전격 해고 된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심 의원은 28일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유감을 표명하며 자신의 전격 해임에 자유한국당의 떼스기가 있었다고 지적하며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해명을 요구했다.

심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국회 교섭단체 3당이 본인을 정개특위 위원장에서 교체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야 3당은 이날 정개·사개특위를 오는 8월 31일까지 연장하고, 특위 위원장은 교섭단체가 맡되 의석수 순위(민주당·한국당 순)에 따라 1개씩 맡기로 합의했다. 사실상 교섭단체 지위를 잃은 진보당을 공식배제한 결정을 내린 셈이다.

이번 결정에 심 의원은 “지난 8개월 동안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임해왔다. 선거제 개혁은 어떤 경우에도 좌초될 수 없다”며 “저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 팽(烹) 당할 수도 있다. 자리에 결코 연연하지 않는다. 저는 선거제도 개혁을 완수하는 길이라면 그 어떤 고통도 완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한국당은 심상정 위원장의 교체를 집요하게 요구해왔다. 한국당의 이러한 떼쓰기는 선거제도 개혁을 좌초시키기 위한 것이다. 한국당의 집요한 요청과 떼쓰기가 관철됐다”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또 민주당이 교체와 관련해 사전 협의도 없었다고 유감을 표하며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민주당의 진의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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