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킨라빈스 광고 논란...아동모델 성적 대상화 비판에 사과문 내고 중단
배스킨라빈스 광고 논란...아동모델 성적 대상화 비판에 사과문 내고 중단
  • 김유원 기자
  • 승인 2019.06.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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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모델 성적 대상화 논란이 된 배스킨라빈스31 광고(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아동 모델 성적 대상화 논란이 된 배스킨라빈스31 광고(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슈인팩트 김유원 기자] 배스킨라빈스가 광고 모델로 등장시킨 아동을 성적 대상화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아이스크림 업체 ‘배스킨라빈스 31’이 29일 어린이 모델을 출연시킨 ‘핑크스타’ 광고가 11살 어린 아이에게 성적 이미지를 반영했다는 누리꾼과 소비자들의 비판이 거세게 일자 유튜브 등에서 해당 광고를 내리고 사과문까지 올리는 등 수습에 나섰으나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배스킨라빈스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는 28일 유튜브 등에 새로 출시한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 광고에는 어깨가 드러난 원피스를 입고 화장한 소녀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다양한 표정을 짓고 있다. 립스틱을 바른 소녀의 입술은 클로즈업되며 두 번에 걸쳐 부각됐다. 해당 모델은 2008년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나이로 11살인 셈이다.

해당 광고가 전파를 타자 누리꾼 및 소비자들은 온라인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아직 어린 아이에게 지나치게 섹슈얼을 요구해 성적대상화 했다”는 취지의 비난 의견이 쇄도했다. 이른바 아동 성적 대상화를 조장하는 광고라는게 주요 비판의 이유였다.

배스킨라빈스 측이 올린 사과문
배스킨라빈스 측이 올린 사과문

배스킨라빈스 측은 광고가 논란이 되자 29일 SNS를 통해 해명글을 올리고 광고를 중지시킨 상태다.

배스킨라빈스는 “29일 공개한 ‘핑크스타’ 광고영상 속 어린이모델 ‘엘라 그로스’의 이미지 연출이 적절치 않다는 일부 고객님들의 의견이 있었다”며 어린이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고 개성 넘치는 엘라 그로스의 모습과 핑크스타의 이미지를 연계하기 위해 기획됐고, 해당 어린이 모델의 부모님과 소속사를 통해 충분한 사전 논의 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고영상 촬영은 엘라 그로스의 부모님의 참관 하에 일반적인 어린이모델 수준의 메이크업을 했으며, 평소 모델로 활동했던 아동복 브랜드 의상을 착용한 상태로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또 “일련의 절차와 준비과정에도 불구하고 광고영상 속 엘라 그로스의 이미지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고객님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해당 영상 노출을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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