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윤소하 의원 협박편지 테러에 문희상 “의회주의 중대위협” 경고
정의당 윤소하 의원 협박편지 테러에 문희상 “의회주의 중대위협” 경고
  • 이준 기자
  • 승인 2019.07.0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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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하 의원.(사진=sbs 화면 캡처)
윤소하 의원.(사진=sbs 화면 캡처)

[이슈인팩트 이준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지난 3일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의원실에 흉기와 협박편지, 죽은 새 사체가 담긴 택배배달 테러와 관련해 “한국사회와 의회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 의장이 비서실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매우 충격적이고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특히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을 협박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전 행위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당국의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1일 윤소하 의원실로 한통의 익명의 택배가 배달됐는데, 의원실 직원들이 뜯어보니 택배 상자 안에는 흉기와 비닐에 싸여져 유리 반찬통에 담긴 부패한 조류 사체, 협박편지가 담겨 있었다. 이 택배를 보낸 사람은 ‘김ㅇㅇ’씨, 발신인 주소는 서울 관악구로 택배 겉면에 기재했다.

편지에서 자신을 ‘태극기 자결단’이라고 밝혔고, ‘민주당 2중대 앞잡이’, ‘문재인 좌파 독재 특등 홍위병’이라 윤 원내대표를 일컬으며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는 협박성 메시지가 적혔다. 현재 경찰은 택배를 회수하고 발신인 추적에 나서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이와관련 “윤 원내대표를 겨냥한 명백한 백색테러로 묵과할 수 없는 범죄"라며 "더는 백색테러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강력한 수사 등을 거듭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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