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8 뉴스' 진행하며 대중적 인기 받던 간판앵커 출신
[이슈인팩트 유현이 기자] 김성준(56) 전 SBS 앵커이자 현 논설위원이 지하철 여성 불법 몰카 혐의를 받고 전격 불명예 퇴사했다. 평소 대중을 향해 바른 소리를 하던 언론인에서 하루아침에 불명예 퇴사로 급전락하는 신세가 됐다.
8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김성준 전 앵커는 지난 3일 오후 11시 55분께 서울 지하철 영등포구청역 역사 안에서 원피스를 입은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현장에서 입건됐다고 밝혔다.
김성준 전 앵커의 이 같은 행동은 현장에 있던 시민이 목격해 해당 여성에게 알리며 드러났다. 김 전 앵커는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성준은 범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그의 휴대전화에서 몰래 찍은 사진이 발견돼 사실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고 논란이 확산되자 김 전 앵커는 현재 회사측에 사표를 제출하고, 진행 중이던 라디오 프로그램도 하차했다.
앞서 영등포경찰서는 김성준을 성폭력범죄 처벌특별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전 앵커는 1991년 SBS에 입사해 기자를 거쳐 1991년부터 2017년까지 'SBS 8 뉴스'를 진행하면서 여러 정치·사회적 이슈를 다루며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16년 뉴스제작국장을 거쳐 보도본부장도 지냈으며 2017년 8월부터는 논설위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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