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위기의 삼성 반도체 구할까? 일본행 ‘장기화’
삼성 이재용, 위기의 삼성 반도체 구할까? 일본행 ‘장기화’
  • 김유원 기자
  • 승인 2019.07.0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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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수소 확보 총력전···일본 경제단체 면담 거절 ‘악전고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출처=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출처=삼성전자)

[이슈인팩트 김유원 기자] 일본 아베 정부의 대 한국 경제 보복 속에 삼성 총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위기타파를 위한 전격 일본행에 경제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삼성의 주력사업인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소재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에 비상등이 켜져 그 해결책 모색을 위해 급히 일본으로 간 상황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귀국할지 그 성과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9일 삼성등 경제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7일 주요 반도체 소재 중 하나인 불화수소 등에 대한 일본의 규제로 해당 수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에 간지 9일로 3일째 채류중에 있다.

현재 이 부회장은 일본 현지의 경제인들과 직접 만나 관련 대책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상황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일본의 대표적인 경제단체 게이단렌(經團連·경제단체연합회)이 수출 규제 관련 한국에 부적절한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고 일본정부에 동조하며 이재용 부회장을 만날 의사가 없다고 사실상 회동 자체를 거절했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TBS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구보타 마사카즈(久保田政一) 게이단렌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부회장의 이번 긴급 일본 출국은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불순물을 씻어내는 데 쓰는 불화수소(불산·에칭가스)에 대한 일본측의 수출규제에 따른 것이다. 불화수소는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핵심 재료로 수입길이 막히면 사실상 삼성의 반도체 산업 자체가 중지되는 위기를 맞게된다.

실제 이처럼 필수 소재인 불화수소 국내 기업 재고량은 한 달 치 정도뿐인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이 부회장이 오는 10일 청와대에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 주재 30대 그룹 총수 간담회마저 불참을 예고한 일본과의 반도체 규제 문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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