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청문회 ‘위증’ 논란 홍준표.금태섭 엇갈린 해석
윤석열 청문회 ‘위증’ 논란 홍준표.금태섭 엇갈린 해석
  • 이준 기자
  • 승인 2019.07.1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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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향한 홍준표의 애정? 청문회 ‘위증’ 논란 두둔
윤석열 후보, 홍준표 전 대표, 금태섭 의원(사진=포털 다음)
윤석열 후보, 홍준표 전 대표, 금태섭 의원(사진=포털 다음)

[이슈인팩트 이준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간 불거진 ‘위증’ 논란에 대해 ‘문제될 거 없다’며 윤 후보자를 두둔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른바 윤 후보자의 거짓말 논란으로 불리고 있는 이번 문제와 관련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금태섭 의원도 비판이견을 개진한 가운데 야권의 홍 전 대표의 이례적인 감싸기 발언이라 더욱 주목된다.

10일 홍 전 대푠느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거짓말 논란과 관련해 “수임에 관여하지 않고 (변호사에 대한) 단순한 정보제공에 관여한 정도라면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그의 페이스북을 통해 “변호사법은 수임에 관해 소개·알선·유인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조항”이라면서 “원래 변호사법에서 소개 행위를 처벌하는 이유는 법원·검찰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변호사들로부터 소개료를 받고 변호사를 소개·알선·유인하는 관행을 엄단하고자 함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후보자가 거짓말 여부에 휘말린 것은 뒤늦게 이 조항을 알고 허둥대다가 답변이 꼬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실상 그를 두둔했다.

또 “통상 법조계 종사하는 사람들은 지인들이 사건에 연루됐을 때는 누가 적절하고 실력 있는 변호사인지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종종 받는다”며 “그런 경우까지 범죄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윤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윤 전 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변호사를 소개했다고 언급한 과거 언론 인터뷰 녹취가 한 언론에 공개되면서 위증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윤 전 세무서장은 윤 후보자와 막역한 관계로 알려진 윤대진 검찰국장의 친형이다.

이와관련 여당의 금태섭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거짓말 논란에 “후배 검사를 감싸주려고 적극적 거짓말을 한 것이 미담이냐”고 비판했다.

금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적어도 거짓말이 드러나면 상대방과 그 말을 들은 사람에게 사과해야 한다. 그게 상식이고 이번 논란의 핵심”이라면서 "후보자가 기자에게 한 말은(자기가 이남석 변호사를 윤우진 씨에게 소개해주었다는 취지의 말) 현재의 입장에 비추어 보면 명백해 거짓말 아니냐. 그렇다면 이 부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윤 후보자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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