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시대착오적.황당한 '여성 배제' 채용 공고
DB금융투자 시대착오적.황당한 '여성 배제' 채용 공고
  • 김유원 기자
  • 승인 2019.07.12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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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직 핵심 분야 지원자격 남성으로 제한 여성 배제...허술한 인사관리 도마
DB금융투자 사옥(사진출처=DB금융투자)
DB금융투자 사옥(사진출처=DB금융투자)

[이슈인팩트 김유원 기자] DB금융투자가 여성을 배제하고 남성만 모집한다는 시대착오적이고 황당한 채용공고를 올려 구설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허술한 인사업무 또한 도마에 올랐다. 이는 비단 DB금융투자뿐 아니라 증권업계의 남성선호 현상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12일 쿠키뉴스는 제보자의 제보를 기반으로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12일 서울 소재 한 유명 대학 홈페이지에는 DB금융투자의 채용공고가 게재돼 있었다. 해당 공고는 DB금융투자의 투자금융본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부서에서 인턴사원 채용건으로 DB금융투자 측은 여성 지원자의 합격 가능성을 원천 차단해놨다. 지원자 자격을 90년대 이후 출생 ‘남성’으로 한정해 사실상 여성의 지원을 막은 것이다.

증권업계 안팎으로 복수의 증권사가 남성 지원자 선호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관행처럼 이어져오고 있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공고에 여성 지원자들은 상대적으로 상실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DB금융투자 측은 “인사팀과 실무부서 간 협의중에 정리가 잘 안 된 내용이 공고로 나갔다.”면서 실무적 사고를 인정했다. 또 해당공고를 삭제조치하고 재공고할 것이라는 입장도 전했다.

그러나 예비 취업준비생들의 DB금융투자에 대한 인식은 이미 신뢰에 금이 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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