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병 사태 맥도날드 또 ‘날고기 패티’ 논란’ “믿고 먹겠나?”
햄버거병 사태 맥도날드 또 ‘날고기 패티’ 논란’ “믿고 먹겠나?”
  • 최양수 기자
  • 승인 2019.07.18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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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거주 소비자 상하이버거 속 패티 날고기 나와 ‘충격’
YTN 보도화면 캡처
YTN 보도화면 캡처

[이슈인팩트 최양수 기자] 유명 햄버거 체인회사인 맥도날드가 또 불량 ‘패티 논란’에 휩싸였다. 햄버거의 속재료인 패티가 거의 날것 그대로인 익지 않은 상태로 소비자에게 판매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신뢰도 크게 추락하는 분위기다. 맥도날드의 불량 패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어서 또한 주목된다.

연합뉴스 보도 및 맥도날드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 시에 거주하는 30대 A씨는 지난 13일 밤 맥도날드에서 상하이 버거를 배달시켰다가 병원 응급 신세를 졌다. 익지 않은 날고기 수준의 닭고기 패티가 원인이었다. 검사 결과 가벼운 위장병 정도로 큰 탈은 없었지만, 더부룩함과 체기가 느껴진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 한국지사 측은 초기 “단순 담당 직원의 조리 실수였다”며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원론적인 말만 되풀이 했다. 맥도날드 측은 기계로 조리하기 때문에 덜 익힌 패티가 나올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이후 논란이 커지자, 맥도날드 측은 17일 “해당 제품이 담당 직원에 의해 잘못 조리된 사실을 확인됐다”며 “A씨에게 사과한 뒤 제품을 환불 조치했고, 이후 건강검진과 보상 절차에 대해 안내해드리고 있다”고 해명했다.

TYN 보도화면 캡처
TYN 보도화면 캡처

한편, 맥도날드의 불량 패티 논란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7월에도 ‘햄버거병’ 논란을 촉발한바 있다. 당시 5살 어린이가 덜 익은 패티가 들어간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려 신장 장애를 갖게 됐다는 부모의 고소장이 접수되며 사회적인 이슈가 확산하기도 했다. 당시 해당 어린이는 신장 기능의 90%를 잃고, 인공투석으로 간신히 목숨을 건겼다.

해당 사건에 대해 검찰은 맥도날드의 제품 섭취가 해당 질병의 원인이라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맥도날드 햄버거는 지난 2017년에도 전북 전주에 있는 매장에서 초등학생 7명 등이 맥도날드에서 불고기버거를 먹고 집단 장염에 걸리는 등 맥도날드 햄버거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특정 회사의 햄버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되는 것도 이례적이라는 것이 식품업계 안팎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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