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막가파식 막말 정점 찍어 “文 대통령이 친일파”
민경욱 막가파식 막말 정점 찍어 “文 대통령이 친일파”
  • 이완재 기자
  • 승인 2019.07.2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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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발광에 아무말 못한 文대통령이 친일파vs 靑 대응가치 못느껴”
(사진=민경욱 의원 페이스북)
(사진 출처=민경욱 의원 페이스북)

[이슈인팩트 이완재 기자] 자유한국당 막말 논란의 대표 인사 중 하나인 민경욱 의원이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친일파 라는 발언으로 막가파식 막말의 정점을 찍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대꾸할 가치를 못느낀다"며 공식논평을 내놓지 않고, 사실상 묵살하는 분위기다. 

민 의원은 24일 중국·러시아 군용기의 한국 영공 침범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데 대해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이 같은 취지의 발언으로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당 대변인인 민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와이는 미국 땅, 대마도는 몰라요,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하는 사진과 함께 이 같은 말을 올렸다.

민 의원은 “일본 정부는 러시아 군용기가 자신들의 영공을 침범했다는 논리를 펴며 우리의 사격 대응에 강하게 항의했다”며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의 고유 영토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억지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독도는 우리 땅이다, 이 미친 또라이 일본놈들아”라며 “일본놈들이 자기네 땅에 들어왔다고 발광하는 걸 보고도 아무 말도 못 한 문재인 대통령. 그대야말로 친일파 아닌가”라고 작정발언을 이어갔다.

민 의원은 이어 “선대인(돌아가신 남의 아버지를 높여 이르는 말)께서 친일파였다고 하던데 한 나라 대통령이나 되는 분께서 그러시면 되겠는가”라고 주장했다.

민 의원의 주장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는 반응으로 정식 논평조차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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