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재 방송금지 가처분 결정 왜?...sbs ‘그것이 알고싶다’ 유감 표명
김성재 방송금지 가처분 결정 왜?...sbs ‘그것이 알고싶다’ 유감 표명
  • 유현이 기자
  • 승인 2019.08.0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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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SBS
사진출처=SBS

[이슈인팩트 유현이 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 측이 고(故) 김성재 편에 관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 유감을 표명했다.

지난 2일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법원의 방송 금지 가처분 결정을 따를 수 밖에 없어 제작진 입장에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본 방송은 국민적 관심이 높았으나 많은 의혹이 규명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왔던 미제사건이었으나, 사건해결에 도움이 될수도 있는 새로운 과학적 사실이 드러났다는 전문가들의 제보로 기획되었고, 5개월간의 자료조사와 취재과정을 거쳤다"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제작진의 공익적 기획 의도가, 방송으로 시청자들에게 검증받지도 못한 채 원천적으로 차단받는 것에, 제작진은 깊은 우려와 좌절감을 느낀다"며 "이미 취재한 내용에 대해서는 향후 깊은 고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 51부(부장판사 반정우)는 고인의 사망 당시 여자친구였던 A씨가 SBS ‘그알’를 상대로 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사건 기록과 심문 전체의 취지에 의해 알 수 있는 사정들을 종합해 보면, 피신청인(SBS)이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한 목적으로 이 방송을 방영하려고 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이 방송으로 신청인(A씨) 인격과 명예에 중대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방송 내용의 가치가 신청인의 명예보다 우월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오는 3일 방송을 통해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를 다룬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한편 듀스로 활동했던 김성재는 1995년 솔로 앨범을 발표한 뒤 컴백 하루만인 11월20일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용의자로 지목됐던 여자친구 김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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