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평당 결국 분당...바미당과 연횡? '정계개편 신호탄?'
민평당 결국 분당...바미당과 연횡? '정계개편 신호탄?'
  • 이준 기자
  • 승인 2019.08.1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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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등 비당권파 의원 10명 집단 탈당…“제3지대 대안신당 창당 목표”
(사진=민주평화당 홈페이지)
(사진=민주평화당 홈페이지)

[이슈인팩트 이준 기자] 민주평화당이 예상됐던 분당 사태를 맞았다. 소속 의원 10여명이 집단탈당하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계개편의 신호탄이 될지 정치권 안팍으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 민주평화당 원내대표인 유성엽 의원을 비롯해 천정배·박지원·장병완·김종회·윤영일·이용주·장정숙·정인화·최경환 의원으로 구성된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가 12일 예고대로 탈당했다. 지난해 2월 창당한지 1년6개월만이다.

이날 탈당한 평화당 비당권파 모임인 대안정치 소속 10명의 의원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사분오열되고 지리멸렬한 제3세력들을 다시 튼튼하고 건강하제 결집시키면서 대안신당 건설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안정치측은 국회교섭단체 구성의 최소규모인 20명을 목표로 탈당파 10명과 민평당 잔류의원,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 의원 등을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정동영 민평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전 “오늘 평화당은 구태정치로부터의 해방을 선언한다”며 “10분에게 개인적 유감은 없고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특히 박지원 의원을 겨냥 “그러나 한분의 원로정치인에게는 유감을 표한다. 분열가 탈당을 막아야 할 분이 기획하고 조종한 혐의를 벗을 수 없다. 대표적인 구태정치”라고 비난했다.

민평당 분당이 현실화되자 바른미래당의 향후 진로에 당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바른미래당 김동철·김관영·박주선 등 호남 의원들과의 연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평화당을 탈당한 의원들이 바른미래당 호남계와 손을 잡고, 바른미래당 내 비당권파 의원들이 자유한국당의 중도세력과 손을 잡는 시나리오가 현재 정치권 안팎으로 나도는 개편 시나리오다

이와관련 바른미래당지도부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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