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압수 수색 검찰 수사 막바지vs“우리가 조국이다” 실검 재등장
조국 압수 수색 검찰 수사 막바지vs“우리가 조국이다” 실검 재등장
  • 이준 기자
  • 승인 2019.09.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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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23일 조 장관 자택 전격압수수색에 靑 일단 ‘예의주시’ 모드
검찰이 23일 조국 법무부장관 자택의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참고사진=연합뉴스TV 캡처)
검찰이 23일 조국 법무부장관 자택의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참고사진=연합뉴스TV 캡처)

[이슈인팩트 이준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을 23일 검찰이 전격 압수수색하며 새 국면을 맞고 있다. 검찰의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반증이다.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자 조 장관 측 지지자들은 한동안 잠잠했던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에 꺼내든 실검은 “우리가 조국이다”이다. 다시 한달여전 장외공방 여론전 양상이 재현되는 분위기다.

검찰의 조국 장관 자택 압수수색 소식에 청와대는 일단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청와대는 23일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과 관련,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침묵하고 있다.

23일 오후 포털 네이버와 다음 양 포털에는 ‘우리가 조국이다’라는 키워드가 각각 실검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이는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에 대한 지지자들의 항의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앞서 조국 장관 지지자들은 조 장관이 법무부장관으로 취임하기 전 인사청문회로 난항을 겪을 때도 '조국 힘내세요' '가짜뉴스아웃', '한국언론사망', '검찰단체사표환영', '문재인지지' 등 검색어로 적극적인 조 장관 지키기에 나선 바 있다.

한편 앞서 검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조국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 PC 하드디스크와 업무 관련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이날 이화여대 입학처, 충북대·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과 연세대 대학원 등 조국 법무장관의 딸과 아들이 지원한 대학 4곳을 동시 압수 수색했다.

검찰은 조 장관과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인으로 일한 증권사 직원 김모씨로부터 자택 PC에 쓰던 하드디스크 2개를 임의제출받은 바 있고 조 장관 자택에는 교체되지 않은 PC 하드디스크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조 장관 자녀들이 입시 전형자료로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활동 증명서나,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 등을 제출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딸이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쓴 총장 표창장이 위조된 것으로 보고 장관 부인 정경심(57)씨를 지난 6일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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