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륜진사갈비 ‘거짓·과장 광고’ 적발...싼게 비지떡? 소비자 기만
명륜진사갈비 ‘거짓·과장 광고’ 적발...싼게 비지떡? 소비자 기만
  • 이완재 기자
  • 승인 2019.10.1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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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갈비 30%+돼지 목전지(목살+앞다리살) 70% 안내 고의 누락
사진출처=부산시
사진출처=부산시

[이슈인팩트 이완재 기자] 최근 무한리필 돼지갈비로 홍보하며 입소문이 난 프랜차이즈 돼지갈비 전문 체인업체가 소비자를 속인 사례가 발각 돼 불신을 사고 있다. 그중 최근 이름이 알려진 명륜진사갈비 일부 가맹점에서는 돼지 목전지를 돼지갈비로 오인하도록 안내문을 누락하는 등 소비자를 기만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또 타 돼지갈비 전문체임점에서도 돼지전지를 돼지갈비로 속여 팔거나, 원산지를 속여는 불법영업 행위로 사법당국의 덜미를 잡혔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14일 저렴한 가격에 돼지갈비를 무한 제공하는 프랜차이즈 식육음식점에 대한 특별수사를 시행한 결과, 일부 돼지갈비를 돼지목살과 혼합해 판매하거나 원산지를 속여판 업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120여 곳 가운데 16곳을 적발했다. 적발 내용으로는△소비자를 기만한 표시·광고행위를 한 3개소 △영업자준수사항 규정을 위반한 6개소 △표시기준을 위반한 1개소 △조리장 내 환풍시설 위생이 불량한 1개소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5개소 등이다. 그 중 15개소를 형사입건했으며, 조리장 내 위생이 불결한 1개소에 대해서는 관할구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대표적으로 서울에 본사를 둔 명륜진사갈비의 경우 전국 400여개의 가맹점 중 10곳이 식품 등에 표시광고에 대한 법률 제27조에 의해 ‘거짓·과장 광고’로 적발됐다.

명륜진사갈비에서 판매하는 돼지갈비는 돼지갈비 30%, 돼지 목전지(목살+앞다리살) 70%로 이뤄져 있다. 적발된 매장에서는 이에 대한 안내표시를 누락하고 영업을 강행했다.

명륜진사갈비 측은 복수의 언론을 통해 “부산경찰과의 조사를 받은 건 사실이지만 당사 본사가 법령을 위반한 사실은 없으며, 본사에서 제공한 안내표시를 10여개 가맹점이 누락했다”고 직접 책임이 가맹점에 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책임을 가맹점을 대신해 본사가 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른 프랜차이즈 업소 3곳 역시 전국에 돼지갈비 무한제공 가맹점을 운영하면서 돼지갈비를 무한 제공하는 것처럼 광고·표시했지만 실제로는 돼지고기 목살과 앞다리 살에 붙어있는 부위인 ‘돼지목전지’만 100% 제공하거나 돼지갈비와 돼지목전지를 3:7로 섞어서 판매했다.

이 외에도 값싼 수입(칠레산·미국산·독일산) 돼지고기를 국산 등으로 속여 판매한 돼지고기 전문음식점 5곳도 적발됐다. 특히 두 업소는 kg당 4700원인 미국산 목전지를 kg당 1만2000원인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속여 팔았다.

부산시 특사경 관계자는 “시민분들께서는 돼지갈비 프랜차이즈 업소 등을 이용할 때 반드시 가격표에 표시·광고된 식육의 부위와 원산지, 함량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드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돼지목전지는 돼지 목살과 앞다릿살이 붙어 있는 부위를 일컫는데 돼지갈비보다 1㎏당 2∼3천원 저렴하다. 목전지는 양념을 하면 돼지갈비와 구분하기 힘들다고 부산시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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