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나오는 힘
[전문가칼럼]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나오는 힘
  • 이슈인팩트
  • 승인 2019.10.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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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팩트 전문가칼럼/김태영 온라인유통연구소장] 이게 가장 솔직한 자신의 힘인지도 모른다. 그간 뒷 배경 때문에 내가 해올 수 있었던 것을 내 힘이라고 착각하며 살아오지는 않았는지 반성 해 봐야 되겠다. 언제든 회사, 조직을 떠나 야생의 모습으로 살아가야 되는 날이 온다. 누구는 좀 더 빨리 시작하고 누구는 조금 늦게 시작 할 뿐이다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는 자기 자신을 가장 잘 자각할 수 있다. 어느 누구도 자신을 과대 평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되려 과소평가하지 절대로 과대평가하지 않는다. 과대평가하는 이들은 사기꾼이라고 보면 맞다. 인생은 눈덩이를 굴리는 것과 같다고 한다. 지금 당장 무엇을 한다고 크게 굴려지지 않는다. 아주 고생하며 차근 차근 굴려가야 어느 날에야 커다란 눈덩이가 되는 것이다. 단 기간에 무얼 바라면 너무 빨리 의기소침해지고 힘 빠질 수 있다.

책을 쓰겠다는 사람은 날마다 아주 작은 분량이라도 조금씩 써 내려 가야 할 것이고 해외 무역으로 직업을 삼으려는 이는 영어와 무역 실무에 대한 공부를 해야 될 것이다. 공무원 시험을 쳐서 제2의 직업을 삼겠다는 이는 공무원 시험 과목을 파악하고 공부할 시간을 마련해야 될 것이다. 그렇게 아주 작은 시작을 절박한 마음으로 해야 될 것이다. 그래야 나중에 무엇이라도 되어 있을 것이다.

지금 많은 이들이 두 번째 직업을 무엇으로 해야 할지, 퇴직하고 난 다음 뭐 먹고 살아야 할지를 고민한다. 당장 그만두고 나오면 생활비를 어떻게 감당해야 하나 라는 걱정으로 밤잠을 설친다. 무엇을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무얼 잘 하는지도 모르는 이들도 많다. 눈 앞에 닥친 일만 열심히 하고 조직에서 요구하는 대로 역할을 잘 수행 해 오다가 어느 날 버려지면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게 되는 것이다.

자신만의 재능을 발견해야 한다. 찾아야 한다. 그걸 찾으려고 시간을 내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조직에서 내몰리고 나면 충격에 휩싸이고 제 정신으로 돌아오는 데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주변에서 밀려나는 선배들을 보면서 자신에게도 그런 날이 올 것임은 알지만 막상 그리 되면 힘들어 한다. 당연하다. 조금이라도 미리 준비할 수 있으면 그게 감사한 것이다. 지금 준비가 필요하다 생각 들면 무엇이라도 해 보자. 그러면 그리 생각한 만큼 시간을 절약 할 수 있을 것이다.

<김태영 온라인유통연구소장>

* 외부 필자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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