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청년의 시간은 언제 오는가
[전문가칼럼] 청년의 시간은 언제 오는가
  • 이슈인팩트
  • 승인 2019.11.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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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팩트 전문가칼럼/김태영 온라인유통연구소장] 노력해도 세상이 달라지지 않는다. 기본적인 삶을 영위하기가 너무 어렵다. 정당한 보상, 안정적인 삶이 없다. 비정규직이 넘쳐난다. 빈자는 빈자로, 부자는 부자로 계속 고착화 될 것이다. 대기업, 정규직으로 취직해서 20~30년 지낼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 상당수의 대학생들이 졸업하자마자 취준생이 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알게 모르게 청년들은 패배의식을 갖고 있다. 있는 힘껏 쥐어 짜고 이용하고 버리는 거 같다. 기업들은 지금의 청년들이 너무 개인적이라고 말하지만 청년들은 이미 무한 경쟁에 노출 되어 있고 극도로 적은 기회에 고통받고 있다. 또 부모의 재력, 인맥으로 자신의 기회를 빼앗는 불공정한 사회를 지금 불신한다.

상대적인 박탈감이 크다. 세대별로 임금 격차도 크다. 노조도 대기업 위주로 편성되어 있어 대기업이 아닌 곳에서 일하는 청년들은 고충이 크다. 청년들의 문제가 쉽게 해결되기 어렵다. 근본적인 개선책이 필요한데 말처럼 쉽지 않다. 정부의 국회의원들도 청년 문제를 이슈로 삼는 것은 좋아하지만 정작 실질적인 행동은 약하다. 그들의 목소리가 당장에 표심에 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신, 구 세대가 협의해서 좀 더 나은 길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인데 그런 자리 자체를 등한시 하고 있다.

회사라는 조직 안에서도 청년과 중장년 사이의 간격이 분명 있다. 어떻게 그들이 서로 이해하고 서로의 입장을 배려할지를 애기 나눠야 된다. 또, 사회에서는 상대적인 약자의 입장에 있는 청년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 경제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 청년이 주거 난, 취업 난 등에 힘빠지고 어려워 하면 그들이 취업 파업, 출산 파업이라는 모습으로 이 사회에 복수하게 된다. 그런 악순환이 발생되지 않도록 지금의 청년들에게 힘을 기를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 그게 기성세대의 책임이다.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일본의 욕망이 없는 청년 세대의 모습을 우리도 똑같이 보게 될 것이다. 아니 더 심각한 모습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청년들이 좀 더 안정적으로 미래를 구상하고 또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우리들이 기다려 주고 또, 그들에게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 사회와 나라가 좀 더 나이질 수 있다.

<김태영 온라인유통연구소장>

* 외부 필자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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