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의원 “시민과 실랑이끝 무시?” 논란 가열
권은희 의원 “시민과 실랑이끝 무시?” 논란 가열
  • 이완재 기자
  • 승인 2019.11.29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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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일파만파 확산 속 권 의원 “무시한 것 아냐” 해명
JTBC 화면 캡처
JTBC 화면 캡처

[이슈인팩트 이완재 기자]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이 시민들의 대화 요청을 강하게 뿌리쳐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8일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에 참석하는 과정에서 여순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시민의 손길을 뿌리치며 불쾌감을 표출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당시 국회를 찾은 시민들은 회의장 안으로 들어가는 의원들에게 “여순항쟁 특별법 꼭 통과시켜주십시오. 70년을 기다려왔습니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고, 의원들은 고개를 숙여 짧은 인사를 하며 화답했다.

하지만 권은희 의원은 “하지마세요. 하지마세요. 왜 이러세요. 하지 마세요”라며 인상을 썼고, 한 시민이 권 의원의 손을 붙잡으며 “의원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하자 이를 뿌리치며 “아이 하지 마세요. 왜 이러세요”라고 짜증나는 어투로 시민을 대했다.

당시 카메라 기자들에 포착된 권 의원의 모습은 잔뜩 찌푸린 상태로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권 의원과 실랑이를 벌인 시민들은 “명색이 국회의원인데 국민을 이렇게 무시할 수 있느냐”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은희 의원 해명글이 실린 페이스북
권은희 의원 해명글이 실린 페이스북

권은희 의원은 이후 곧바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행안위 법안심사 회의를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가는 과정에 실랑이가 있었습니다. 의견을 말씀하고자 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해서가 아닙니다. 의원회관에서 또는 지역사무소에서 언제든지 면담을 하고 의견을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런데 회의장으로 들어가는 짧은 시간에는 의견을 전달하실 시간도 답변을 말씀드릴 시간으로도 부적절합니다. 그래서 실랑이가 벌어지게 된 것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권 의원은 또 “향후 국회 의원회관이나 지역사무소에서 차분히 여순사건법안의 상정이나 심사방향을 설명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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