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차기총리 이낙연 후임에 정세균 전 국회의장 지명
文대통령 차기총리 이낙연 후임에 정세균 전 국회의장 지명
  • 이준 기자
  • 승인 2019.12.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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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지명자 3권분립 위반 논란에 “국민 위해 일한다면 문제 안돼”
정세균 국무총리 지명 후보자(SBS 화면 캡처)
정세균 국무총리 지명 후보자(SBS 화면 캡처)

[이슈인팩트 이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차기 국무총리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지명했다. 당초 내년 총선에 종로에 출마를 염두한 걸로 알려진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자 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 대통령의 지명자 발표 이후 곧바로 소감을 밝히며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 국회의장 출신이 국무총리직을 수행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민 위해 할 일이 있다면 그런 것 따질 일이 있겠느냐”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룸을 직접 방문해 정 전 의장에 대한 지명 사실을 발표했다.

발표에서 문 대통령은 “통합과 화합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민생과 경제에서 성과를 이뤄내하는 시대적 요구에 가장 잘 맞는 적임자가 정세균 후보자라고 판단했다”면서 “정세균 후보자는 성공한 실물 경제인 출신이며 6선의 국회의원으로 당대표와 국회의장을 역임한 풍부한 경륜과 정치력을 갖춘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저는 입법부 수장을 지내신 분을 국무총리로 모시는데 주저함이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갈등과 분열의 정치가 극심한 이 시기에 야당을 존중하고 협치하면서 국민의 통합과 화합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국내외 환경이 여러 가지로 어렵지만 새 국무총리 후보자는 서로 화합하고 협력하며 민생과 경제를 우선하도록 내각을 이끌고 국민께 신뢰와 안정감을 드릴 것”이라며 “훌륭한 분을 총리 후보자로 지명하게 돼 감사드리며 함께 잘사는 나라를 이루는 데 크게 기여해 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에 의해 신임 국무총리에 지명된 정세균 의원은 이날 곧바로 취임 소감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가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에 총리라는 중책에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제 살리기와 국민 통합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저는 원래 종로에 3선 도전을 할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서도 ”많은 분과 대화를 하고, 저 자신도 깊은 성찰을 통해 국민에 힘이 되는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는 판단으로 총리 지명을 수락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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