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신년특집 토론 진중권 저격한 정준희 교수는 누구?
JTBC 신년특집 토론 진중권 저격한 정준희 교수는 누구?
  • 윤우란 기자
  • 승인 2020.01.02 1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출처= JTBC 신년특집 토론 캡처
사진출처= JTBC 신년특집 토론 캡처

[이슈인팩트 윤우란 기자] ‘언론개혁’을 주제로 벌어진 JTBC 신년특집 토론회에서 정준희 한양대 겸임교수가 진보 논객 진중권씨를 저격하는 발언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J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JTBC 신년특집 토론회에서 ‘한국 언론, 어디에 서 있나’를 주제로 한 토론에서 정준희 교수는 진중권 전 교수가 알릴레오 등 진보성향의 뉴미디어를 비판하자 “안 봤는데 어떻게 아시냐” “어떻게 확신하시냐”며 진 교수를 몰아붙였다.

이날 진중권씨는 ‘왜 언론은 불신이 됐나’라는 주제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시민의 알릴레오’ 등을 겨냥하며 뉴미디어를 비판했다.

진 씨는 “레거시 미디어도 문제가 되는데 이른바 ‘그쪽 편 미디어들’ 참 문제가 많아요. 그쪽 사람들 듣기 좋아하는 뉴스 내주는 미디어들이 좀 있거든요”라며 뉴스공장을 예로 들었다. 그는 “그냥 피의자가 하고 싶은 말을 갖다가 보니까 법적으로 다 조율해서 나왔더라고요. 그거 그냥 그대로 내보냈단 말이죠”라고 말했다.

이어 MBC ‘PD수첩’ 등의 일부 레거시 미디어도 지적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반론에 나선 정준희 교수는 “뉴미디어의 대표는 알릴레오가 제일 잘못했고 레거시 미디어는 뉴스공장과 PD수첩이 제일 잘못했고 그 바깥은 없으세요?”라고 반문했다. ‘가치가 없어서’라는 진 전 교수의 대답에 정준희 교수는 “예를 들면 신의 한 수라는가 이런 식의 것들은 보셨어요?”라고 되물었다.

'안 본다'는 진 전 교수의 말에 정준희 교수는 “왜 안 보시죠? 거기에 수많은 가짜 뉴스들과 수많은 허위 사실들이 나오는데”라며 “안 보셨는데 어떻게 아시냐고요”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정 교수는 “지금 래거시 미디어가 다 옳았다고 말씀하셨는데?” “(최성해 총장 건이 판결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어떻게 확신하시는데요?”라며 진씨를 강하게 압박했다.

또 기자가 기레기로 불리는 상황에 관해서 진 씨는 “남용이 심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알릴레오 방송을 듣는 시청자들이 ‘제대로 일하는 기자들’ 리스트를 만들어 좌표를 찍기도 하고, 공격하기도 한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정준희 교수는 “‘기레기’라는 별칭이 기자만의 문제인가 생각하게 된다. 전문가의 권위가 전반적으로 상실되는 시대를 보여주는 징표라고 본다”고 이견을 보였다.

한편 이날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정준희 교수는 현재 KBS ‘저널리즘 토크쇼’에 고정 출연 중인 언론학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