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우크라이나 여객기 ‘이란 피격설’ 제기...미국 對 이란 갈등 새 국면
추락 우크라이나 여객기 ‘이란 피격설’ 제기...미국 對 이란 갈등 새 국면
  • 황인국 기자
  • 승인 2020.01.10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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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연합뉴스TV 캡처
참고사진=연합뉴스TV 캡처

[이슈인팩트 황인국 기자] 우크라이나 정부가 이란 수도 테헤란 부근에서 일어난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으로 미사일 피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이란 수도 테헤란 외곽에서 발생한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사고 당시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로써 사고 우크라이나 여객기는 사실상 미사일 격추 가능성에 무게가 더 실리게 됐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피격 당시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면서 “우리가 확보해 검증한 영상은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륙한 지 몇분 만에 피격됐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NYT가 올린 영상은 총 19초 분량으로 NYT는 “이는 추락한 여객기 교신이 끊긴 테헤란 공항 부근 파란드(Parand) 상공에서 찍힌 영상”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당국은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이 보유한 지대공 미사일에 우발적으로 피격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해 이란의 미사일 추격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는 분위기다. 미 언론들은 일제히 추락한 우크라이나항공 소속 여객기의 사고 원인이 이란이 보유한 지대공 미사일 2대에 의한 우발적 피격으로 비롯된 것이라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란은 "이란을 모함하는 심리전일 뿐"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자체 결함에 의한 추락사일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앞서 8일 오전 우크라이나 키예프로 가기 위해 이란 테헤란을 출발했던 우크라이나 국제항공 소속의 보잉 737-800 여객기는 테헤란 이맘호메이니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했다. 여객기에 탑승했던 167명의 승객과 9명의 승무원 총 176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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