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코로나 사태, 재택근무 확산...도입.정착 기회 될 수도
[전문가칼럼] 코로나 사태, 재택근무 확산...도입.정착 기회 될 수도
  • 이슈인팩트
  • 승인 2020.02.2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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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 '재택근무 확산, 회의 축소, 외부 미팅 자제' 조치 취해

[이슈인팩트 전문가칼럼/김태영 온라인유통연구소장] 코로나 사태로 최근 재택 근무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 이 때문에 VPN 설치 등 기존에 사용하지 않던 시스템을 이용하느라 사람들이 난감해 한다. 그런데 어쩔 수 없다. 코로나 확산을 최소화 하고 빨리 상황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조치인 것이다. 곧 재택근무 상황에 적응할 것이다. 이번 코로나 사태가 상당 기업의 재택 근무제 도입을 검토하는 계기가 될 듯싶다. 필자가 일하는 이커머스 분야에서는 실제로 재택 근무를 도입해도 큰 무리가 없을 듯 하다. 이미 그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회의도 대면이 아닌 화상 회의로 형태를 충분히 변경할 수 있다. 얼굴을 보고 하는 미팅이 자연스럽고 익숙하지만 이제는 비대면 회의, 미팅을 선호하는 모습으로 바뀔 듯 하다. 휴대폰만 들면 언제 어디서든 전화 통화로 육성을 들을 수 있고, 또 휴대폰으로 화상 통화도 가능하다. 좀 더 직접적으로 활용하는 계기가 된다.

복잡한 출퇴근 시간을 피해서 출근 시키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밀집된 버스, 지하철 광경이 코로나 때문에 줄어들 것이다. 출근 시간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해서 육아를 부담하는 어린아이들의 부모들도 좀 더 양육의 짐을 덜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오전, 오후, 새벽, 늦은 저녁 시간 등을 각자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게 되면,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을 것이다. 삶의 질이 과거에 비해 좀 더 좋아 질지 아니면 나빠질지는 좀 두고 볼 일이다.

코로나 감염으로 매출 감소, 업무 마비 등이 되지 않도록 기업들이 각자의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분위기다. 어쩌면 사무실에 출근해서 일 할 때보다 업무 강도가 더 강해질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으니 좀 더 여유 부리고 또 감시나 통제가 안 된다는 생각에 업무 KPI를 더 세게 줄 것 같다. 이번 재택 근무 확산 사태가 또 다른 부담이 될 지도 모른다. 아무쪼록 코로나 사태가 잘 처리되기를 바랄 뿐이다. 그래야 한국 경제나 가계의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김태영 온라인유통연구소장>

* 외부 필자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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