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이만희 기자회견 대국민 설교? 두 차례 큰절 진정성은 글쎄?!
신천지 이만희 기자회견 대국민 설교? 두 차례 큰절 진정성은 글쎄?!
  • 윤우란 기자
  • 승인 2020.03.0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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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견장에서 두 번의 큰절, 퇴장 할 때는 엄지손가락 치켜세우기도
(사진=MBN화면)
(사진=MBN화면)

[이슈인팩트 윤우란 기자]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두 번의 큰절을 하고 사죄했으나 진정성에는 의문이 남는다는 분위기다.

이만희 회장은 이날 경기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정말 죄송하다. 뭐라고 사죄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 총회장은 이어 ”당국에서 최선의 노력을 했다“며 ”우리도 즉각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나 정말 면목 없다“고 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는 누구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신천지 측 교회나 모임을 다 폐쇄해 협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사진=MBN 화면)
(사진=MBN 화면)

이 총회장은 이어 “현재 우리는 교회고 어떤 모임이고 어떤 장소고 다 막혀있다. 오늘도 봐라. (연수원 내 회견을 못하게 해서) 어디 한 군데 앉을 자리 없게 모임을 다 피하고 중지했다. 다 폐쇄했다. 손발이 너무나 귀하고 귀하다. 협조를 못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하소였했다.

이날 이 총회장은 10여분간 질의응답을 진행했으나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신천지 측의 관련과 관련한 취재진의 일부 질문에는 즉답을 피한 채 급히 퇴장했다. 또 이 총회장은 회견 도중 주위가 소란해지자 “조용히 하라고.이러면 안된다”등 호통을 치기도 했다. 또 미리 준비해온 기자회견문 전문을 읽고, 중간중간 성경의 구절을 인용하는 등 사죄라기보다는 대국민 설교를 하러 온 것같다는 느낌까지 줬다.

또 이 총회장은 회견을 마치고 퇴장하는 도중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반성하는 사람의 자세라기 보다는 오만한 모습까지 보여 눈총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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