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하던 트럼프, 코로나19 상황 미국 ‘국가비상사태’ 선포
느긋하던 트럼프, 코로나19 상황 미국 ‘국가비상사태’ 선포
  • 이준 기자
  • 승인 2020.03.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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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참고사진=MBC화면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참고사진=MBC화면 캡처)

[이슈인팩트 이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날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오늘 2개의 매우 큰 두 단어인 국가 비상 사태를 공식적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충격이 악화할 수 있다”면서 “다가오는 8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발표에서 FEMA 기금을 포함해 주 정부가 500억 달러의 자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주 정부가 연방 정부의 지원금을 이용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긴급 운영센터를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병원의 원격진료나 병원 체류 제한, 주 의료면허 등 환자 치료에 최대한의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연방 규제와 법률에 대한 면제를 결정할 수 있는 비상 권한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부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검사가 필요한 사람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확실히 하고 싶다”며 한 달 안에 500만명의 검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조기에 차단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다가 미국 뉴욕 증시의 주가 폭락과 세계보건기구(WHO)가 현 상황을 ‘펜데믹’으로 규정하자 입장을 바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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