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이슈] 美 흑인 사망 촉발 미국 시위 전역으로 번져 ‘6일째’ 무법천지
[해외 이슈] 美 흑인 사망 촉발 미국 시위 전역으로 번져 ‘6일째’ 무법천지
  • 황인국 기자
  • 승인 2020.06.01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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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위 조직 배후 극좌파 있다...테러조직으로 지정 강경대응 입장 밝혀
참고사진=JTBC 화면 캡처
참고사진=JTBC 화면 캡처

[이슈인팩트 황인국 기자]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목이 짓눌려 사망한 사건이 촉발이 돼 이를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휴일인 31일(현지시간) 에도 6일째 시위가 열리며 확산세를 보이며 무법천지 양상을 띠고 있다.

AP통신과 CNN에 따르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에 대한 백인 경찰의 과잉 수사로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미국 전역 75개 도시로 번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방화, 약탈 등 일부 폭력 시위 양상으로 확산돼 수도 워싱턴주를 포함해 12개 주가 주 방위군을 소집했고, 25여개 도시가 야간 통행금지령을 발통한 상황이다. 뉴욕에서는 수천명의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수십명의 경찰이 다치고, 수백여명의 시위대가 체포됐다. 이밖에 플로리다주와 텍사스 주에서는 시위대 진압 과정에서 경찰의 실탄을 맙고 사망하는 등 유혈사태로까지 확산중이다. 시카고는 현재 야간 통행금지령까지 내려졌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뉴욕타임스는 “이토록 많은 지방이 동시에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린 것은 1968년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 암살 사건 이후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한 수개월 간의 제한과 코로나19가 야기한 4000만명 이상의 실업을 포함한 깊은 경기 침체를 뒤따른 플로이드 사망 장면을 담은 비디오는 불평등과 학대에 대한 새로운 분노를 터져나오게 했다”며 현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단하기도 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의 배후 조직으로 ‘안티파’(Antifa·극우파에 맞선 극좌파)가 있다며 이들을 국내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겠고 경고하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혀 시위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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