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산업 청주 동남파라곤 과장광고 구설...부실시공 논란 이어 과장광고 논란까지
동양건설산업 청주 동남파라곤 과장광고 구설...부실시공 논란 이어 과장광고 논란까지
  • 이완재 기자
  • 승인 2020.06.16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 동남파라곤 조감도 (사진출처=동양건설산업)
청주 동남파라곤 조감도 (사진출처=동양건설산업)

[이슈인팩트 이완재 기자] 동양선설산업이 계열사 라인건설과 함께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이더니 이번엔 분양중인 청주동남피라곤 아파트 과장광고 논란으로 시끄럽다. 통상 분양을 앞둔 아파트의 경우 실수요자들은 건설사 측의 분양광고를 믿고 분양에 뛰어들기 때문에 정확한 학세권이나 주변 편의시설에 대한 허위광고로 분양당첨후 입주 이후에도 당황하며 피해를 겪을 수 있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 중인 충북 청주 동남지구의 ‘청주 동남파라곤’이 학교를 비롯한 주변 편의시설에 대해 과장광고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아파트 분양 기 현현상으로 청주 지역까지 분양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의 허위분양광고까지 가세하는 분위기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주말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중인 청주 동남지구의 ‘청주 동남파라곤’이 학교를 비롯한 주변 편의시설 관련 과장광고 여부가 논란중이다.

동양건설산업이 충북 청주시 동남개발지구에서 분양하는 ‘청주 동남파라곤’은 총 562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부지로 청주가 결정된 후 분양하는 단지로서 현재 청주지역 아파트 투기열풍에 편승해 외지인들이 투자목적으로 관심을 갖는 단지다.

동양건설산업은 해당 단지를 홍보하는 과장에서 과장광고에 해당하는 다수의 홍보문구를 사용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우선 분양중인 ‘청주 동남파라곤’ 주변에 대해 “인근에 개교가 예정된 학교가 있으며, 도보권 2km 거리에 다수의 유·초·중·고교가 있어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과 효율적인 학습 생활을 보장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해당 단지와 가장 가까운 학교는 2km 이상 떨어져 있는 운동초등학교인 2km는 초등학생 걸음으로 30분 이상 걸어야 하는 거리다. 또 다른 인근학교인 운동중학교, 상당고등학교와 청석고등학교 역시 2km 이상 떨어져 있어서 성인 걸음으로도 약 30분 걸리는 거리로 통학 거리로는 다소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특히, 운동초등학교의 경우 한 학년에 1학급에 불과한 작은 학교로 학교 전체 학생수가 지난해 기준으로 95명에 불과하고 학교 교직원수도 총 10명으로 학교 유지의 지속성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해당 단지 인근에 하나로마트, 충북대병원, 참사랑병원 등이 위치해 있다고 홍보하고 있으나 실제 이들 시설까지 가려면 도보가 아닌 차량으로도 10분 이상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선설산업이 분양광고로 전면에 내세운 학세권 및 인근·인접 편의시설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과장광고에 설득력이 실린다.

다만 동양건설산업의 동남파라곤 홍보대행사 측은 “최근에 청주교육청으로부터 단지와 2~300미터 떨어진 곳에 학교 개교가 확정됐다”며 “학세권이 과장광고로 볼 수 없다”고 해명해 차후 입지에 대한 설명이 위안을 주는 대목이다.

현행법상 학세권이나 근린시설 등에 대한 정보의 과장광고 여부에 대해서는 제재가 어려운 상황이라 분양을 노리는 수요자들의 사전 철저한 실사정보 파악과 주의가 요구된다. 여기에 실수요자들의 직접적인 피해와 함께, 외부 투자자들의 투자손실 위험 방지를 위한 지방자치단체나 정부의 시정요구 또한 요구되고 있다.

한편 동양건설산업과 계열사 라인건설은 최근 전국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수년간 하자부실시공으로 지적받고 있다. 동양건설 역시 충남 세종시 동양파라곤 등 심심찮게 부실시공 불편사례가 접수되며 회자 돼 왔다. 실제 포털 블로그나 게시판 등에는 이같은 내용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띄며 언론의 단골 취재대상이 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