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PICK] 독감 백신 사망 28명 예방접종 안전한가?
[이슈 PICK] 독감 백신 사망 28명 예방접종 안전한가?
  • 윤우란 기자
  • 승인 2020.10.2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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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MBC 화면 캡처
참고사진=MBC 화면 캡처

[이슈인팩트 윤우란 기자]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 잇달으며 백신접종 공포로 이어지고 있다. 23일 현재 전국적으로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사망자만 28명으로 보건 당국은 아직 뚜렷한 원인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는 독감접종을 1주일여 중단해야한다는 입장이어서 국민적 혼선은 가중되고 있다.

2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대전시에서 독감백신 접종 후 구토증세를 보인 70대 여성이 이날 오전 숨졌다. 현재까지 경남 창원·통원, 경북 성주, 전남 순천, 전북 임실, 강원 춘천, 대구 등 전국적으로 비슷한 사례가 총 28건에 달해 비상이 걸렸다.

독감 예방접종을 계획하고 있던 전국의 예비 접종 희망자들이 불안감에 접종 자체를 기피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2일 국회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예방접종과 사망의 관련성은 상당히 낮다”며 “예방접종을 중단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질병청과 전문가들의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또 백신학회 역시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계절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독감 백신 접종을 지속해야 한다고 입장이다.

그러나 이날 국정감사장에서 야당 의원들도 일제히 독감백신의 안전성이 규명될 때까지 접종을 중단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부 보건당국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 대한의사협회 역시 회원들을 대상으로 29일까지 국가예방접종과 일반예방접종을 유보해 줄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정부가 접종사업을 중단하지 않더라도 의료기관들이 자체적으로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잇단 독감 백신 사고로 당분간 보건 당국의 정확한 원인분석이 나오기 전까지는 상황을 좀더 예의주시하며 독감 접종을 기피하는 경향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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