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수의 맛있는 골프] 코로나 시국 쏟아지는 골프장 매물 소식...가짜뉴스까지 가세 어수선
[최양수의 맛있는 골프] 코로나 시국 쏟아지는 골프장 매물 소식...가짜뉴스까지 가세 어수선
  • 이슈인팩트
  • 승인 2020.11.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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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칼럼 내용과 직접 관계는 없음.(사진제공=최양수)
사진은 칼럼 내용과 직접 관계 없음.(사진제공=최양수)

[이슈인팩트 최양수 골프 전문기자] 지난주 캐디 커뮤니티에서는 골프장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용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만약에 골프장이 매각 되면 고용은 보장이 되는지? 혹시 퇴사를 해야하는 건지? 걱정의 목소리로 커뮤니티가 뜨거웠다. 하지만 곧 해프닝으로 끝났다.

지난 26일 한국거래소의 장이 마감하고 의료, 제약, 스포츠(골프) 쪽에서 술렁거렸다. 이날 명문제약(017180)이 최대주주가 보유한 지분 전량에 대한 매각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최대주주 변경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강세로 장을 마쳤다.

1983년 설립된 명문제약은 2008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중견제약사로 자회사에는 명문투자개발(80%)과 명문바이오(100%)가 있다. 이중 자회사 명문투자개발(지분율 89.6%)은 더반CC(경기도 이천)와 MICA어학원 등을 소유하고 있다.

특히 명문제약의 최대주주의 보유 지분에는 골프장과 교육사업 및 부동산 사업 등의 파트가 지분 매각대상에 포함될 것이고 거래금액으로는 대략 700억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다.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골프장 ‘더반CC’ 매각을 진행하고 있어 주주들의 이목이 더욱 집중될 것이라고 예측됐다.

올해 초 잇단 악재로 유동성 악화에 빠졌던 명문제약이 더반골프장을 매각할 경우 회사 유입자금은 400~500억원에 달해 보유 부채 210억원을 상환해도 약 2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한 매체의 보도로 시작된 명문제약의 최대주주가 보유주식 전량 매각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오후 늦게 전해지면서 한국거래소가 관련된 조회공시(풍문 또는 보도)를 요구하게 된다. 이날 장마감 이후 해당 공시의 답변이 발표됐는데 명문제약은 “최대주주 지분에 대한 매각을 검토한 바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추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공시하면서 해프닝이 일단락됐다.

이미 더반골프장은 이전부터 꾸준하게 매각이 검토된다는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 꾸준하게 흘러나왔지만 결국 해프닝으로 끝나며 양치기 소년이 되어 버렸다. 비단 이 야기가 더반골프장만의 이야기일까?

인수합병(M&A)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골프장 딜이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이미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내년 골프장 M&A 시장에서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매각 절차를 본격화한 골프장 매물만 5곳 이상이고, 예비 매물로 거론되는 곳까지 합치면 10곳에 이른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골프장 홀수로 따지면 약 280홀에 달해, 홀당 거래가치를 평균 60억원으로만 계산해도 총 거래규모가 1조7000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호반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경기 여주에 자리한 스카이밸리CC,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내놓은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GC, 아시아나항공이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매물로 내놓은 금호리조트와 골프장(아시아나CC), 코오롱그룹이 보유한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CC, 강원 춘천의 라비에벨CC 등 매각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

요즘처럼 정보가 과도하게 많은 시대에 가짜뉴스는 날개를 달고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그렇다면 가짜뉴스를 파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짜뉴스를 구별할 수 있는 눈을 길러야 된다.

허위 정보로 작성된 가짜뉴스를 구분하려면 먼저 정보의 생산자가 누구인가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언론사명, 기자 이름, 작성일이 명확한지 확인해야 한다. 또 오타와 어색한 문장, 공유해달라는 문구 등은 가짜뉴스의 특징이다. 그리고 정보를 생산한 동기나 목적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한다. 더불어 무엇을 표현했는지, 왜 이런 방식으로 만들었는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가짜뉴스를 피하기 위해서는 뉴스 수용자 스스로 가짜뉴스를 판별할 수 있는 팩트체커가 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요즘처럼 뉴스이 홍수시대, 우리 스스로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문해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최양수 (시인 겸 사진작가.골프전문기자, plus-water@hanmail.net)

- 前 골프저널.골프타임즈 취재기자

- 前 골프가이드 사진기자

- 現 한국컬럼니스트협회.한국사진평론가협회 회원

- 現 한국시인협회 회원

※ 외부 필자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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