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따가운 여론 의식? 쌈짓돈 ‘특수활동비’ 완전폐지키로
국회 따가운 여론 의식? 쌈짓돈 ‘특수활동비’ 완전폐지키로
  • 이준 기자
  • 승인 2018.08.1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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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60억대 눈먼돈...민주당·한국당 기득권 포기 “완전 폐지”
참고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참고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이슈인팩트=이준 기자] 국회 여야 합의로 기득권으로 비난받아오던 국회의원 ‘특수활동비’ 완전폐지에 합의를 이뤘다. 그동안 특활비라는 명목으로 사용처를 알 수 없없던 국회 차원의 이 돈은 연간 60억원 가량이란 돼 논란의 대상이 돼 왔다. 존폐 여부를 놓고 여론의 비난 여론이 비등하자 완강하게 존치를 주장하던 국회의원들이 사실상 여론에 꼬리를 내린 모습이다.

13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그동안 국회의원 ‘쌈짓돈’이라고 비판 받았던 특수활동비 ‘완전 폐지’에 합의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원내대표단 회동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홍영표 원내대표는 “정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보완하기로 했다”고 말하며 일말의 여지를 남겼다.

홍 원내대표는 “이(특활비 문제) 과정에서 느낀 것은 아직도 국민이 국회를 불신하고 일하지 않는 국회라는 인식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번 8월 임시국회와 9월 정기국회에서 생산적인 국회, 나라의 미래를 위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나가며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오늘 아침 홍영표 원내대표와 특활비 완전 폐지를 합의를 이뤄냈다. 앞으로 특활비 폐지를 통해 우리 사회의 기득권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제도의 일면을 걷어낼 수 있어 다행”이라며 “국회가 선도적으로 특활비에 대한 명확한 입장 가짐으로써 우리사회의 큰 변화를 가져갈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활비 폐지를 당론으로 추진했던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원내 의석수) 1~2당의 재정 현실이나 여건이 3~4당과 다르다른 것도 알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국회 개혁의 시금석이 돼 버린 특활비 문제에 대해 결단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외활동 심사자문위 구성해 원외에서 내가 2명을 추천하고, 앞으로 해외여행을 피감기관 돈으로 가게 되거나 요청이 오면 국회에서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위원회서 심사하면 해외여행으로 왈가왈부하는 사항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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