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역사 속으로...철수 공식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역사 속으로...철수 공식화
  • 원용균 기자
  • 승인 2021.04.06 2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만성적자.적자액 5조원...아픈 손가락 26년만에 경영실패 인정
LG전자 여의도 본사 전경(사진출처=LG)
LG전자 여의도 본사 전경(사진출처=LG)

[이슈인팩트 원용균 기자] LG전자가 그동안 적자경영으로 시달려온 스마트폰사업을 26년 만에 공식철수를 선언했다. 사실상 LG전자로서는 스마트폰 사업은 아픈 손가락으로 남을 전망이다. 6일 LG전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측은 모바일 사업 종료를 공식 공시했다. 사업 종료일은 오는 7월 31일이다. LG전자의 시장 철수로 스마트폰 사업 삼성전자의 독주가 예상된다.

LG전자는 앞서 5일 이사회를 열고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95년 휴대폰 사업을 시작한 후 26년 만이다.

LG전자는 영업 정지 사유로 ‘휴대폰 사업 경쟁 심화와 지속적인 사업부진’을 들었고 “내부 자원 효율화를 통해 핵심 사업으로의 역량을 집중하고 사업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앞서 지난 1월20일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며 사실상 사업철수를 예고하고 그 시기를 조율해왔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누적 적자 규모만 5조원에 달할 정도로 경영적으로 빛을 보지 못했다.

앞으로 LG전자는 휴대폰 구매 고객과 기존 사용자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사후 서비스를 지속하고 거래선과 협력사 등 손실 최소화 방안을 위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휴대전화 사업본부 직원들의 고용은 유지하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