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준표 복당’ 놓고 시끌 洪 친정복귀 가능할까?
국민의힘 ‘홍준표 복당’ 놓고 시끌 洪 친정복귀 가능할까?
  • 이준 기자
  • 승인 2021.05.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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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복귀를 놓고 시끄러운 홍준표 의원.(사진출처=미래한국당 홈페이지)
당 복귀를 놓고 시끄러운 홍준표 의원.(사진출처=미래한국당 홈페이지)

[이슈인팩트 이준 기자] 국민의힘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 여부를 놓고 시끄럽다. 당사자인 홍 의원은 연일 복당을 요구하고 있으나 당 내에서는 찬반이 엇갈린 가운데 당내 갈등으로까지 확산하는 분위기다. 특힘 당 내 김웅, 김은혜 의원 등 초선의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홍 의원의 복귀가 순조롭지 않을 전망이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의원이 지난 10일 국민의힘 복당을 신청한 이후 당내에선 찬반 논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사자인 홍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 지지층 65%가 복당에 찬성하고, 당원을 상대로 조사하면 그보다 더 압도적 찬성이 나올 것”이라며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대위는 임명권자인 김종인 전 위원장이 한 달 전 사퇴해 유명무실화했다”며 “거기서 제 복당 문제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런 가운데 홍 의원의 복당을 반대하는 층의 입장도 강경하다. 특히 홍 의원의 강한 이미지 탓에 국민의힘이 추진 중인 중도 지지층 확보 노력이 무위로 돌아갈 수 있다는 주장을 내세우며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앞둔 김웅 의원이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홍 의원과 김 의원은 복당 문제를 놓고 각자의 SNS에서 설전 공방을 벌이는 등 당 밖으로까지 이 문제를 공론화하며 쟁점화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대선 최악의 상황은 황교안 전 대표나 홍준표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철엔 리스크 최소화가 가장 중요하다. 당이 아무리 서민, 노동을 중시해도 힘없는 경비원에게 ‘네까짓 게’ 이런 말 한마디면 선거는 끝난다”라며 “홍 의원은 아직 그런 막말을 사과하지 않았다. 읍참마속 해야 한다”라고 직격탄을 던졌다.

반면 당내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황교안 전 대표 등 중진 의원들은 당 대표와 대선주자를 지낸 홍 의원의 복당을 야권 통합 행보라고 반기는 분위기에서 최종 당의 선택에 당 안팎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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