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부사관 사망 엄정수사 지시…회유.은폐 정황 軍, 대규모 수사 예고
文대통령, 부사관 사망 엄정수사 지시…회유.은폐 정황 軍, 대규모 수사 예고
  • 윤우란 기자
  • 승인 2021.06.04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故 이 모 중사의 장례식 모습.(채널A 화면 캡처)
故 이 모 중사의 장례식 모습.(채널A 화면 캡처)

[이슈인팩트 윤우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공군 부사관 성폭력 피해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엄정수사를 지시했다. 이에따라 군은 대규모 수사를 앞두고 있다. 해당 성추행 외에 추가적인 성추행 사실이 드러나고 있는 이번 사건의 진행과정에서 회유 및 은폐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군은 해당 성 추행 피의자를 전격 구속하고 전방위 확대수사에 돌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최고 상급자까지 보고와 조치 과정을 포함한 지휘라인 문제를 살펴보고 엄중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절망스러웠을 피해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가해자 등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강력하게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피해 신고 이후 부대 내 처리, 상급자와 동료들의 2차 가해, 피해호소 묵살, 사망 이후 조치 미흡 등에 대해 엄중한 수사와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이 문제를 단순히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에서만 보지 말고 최고 상급자까지 보고와 조치 과정을 포함한 지휘라인 문제도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한편 군은 전날 사건의 피의자인 공군 20비행단 소속 장모 중사의 신병을 확보해 구속하고, 군검찰과 군사경찰, 국방부가 참여하는 합동수사단을 구성해 수사하기로 했다.

이번 수사는 법조계, 학계, 시민단체 등 민간위원들로 구성된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를 꾸려 져 진행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유족 측이 이날 다른 상관에 의한 성추행 피해가 최소 두 차례 더 있다고 국방부에 고소장을 제출한 만큼 수사 범위는 전방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