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김정은 백두산 등반 ‘천지에서 조우한다’
문재인-김정은 백두산 등반 ‘천지에서 조우한다’
  • 이준 기자
  • 승인 2018.09.2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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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마니아 文대통령에 김정은 깜짝 백두산등반 제의
참고사진=YTN 화면 캡처
참고사진=YTN 화면 캡처

[이슈인팩트=이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두 남북정상이 민족의 영산 백두산을 함께 오른다. 이번 2박3일간의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 일정의 상징적인 장면을 그려냄으로써 한반도에서의 평화정착의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19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날씨가 좋을 경우 백두산 천지까지 등반한다고 밝혔다.

등산 마니아이자 평소 운동을 즐기는 걸로 알려진 문재인 대통령은 일찍부터 백두산 천지 트레킹을 원해왔고, 이번 백두산 등반은 19일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깜짝 제의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판문점 정상회담 건배사에서 “오래전부터 이루지 못한 꿈이 있는데 바로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트레킹하는 것이다. 김 위원장이 그 소원을 꼭 들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백두산 최고봉인 2750m 장군봉 등정하고 날씨가 좋을 경우 내려오는 길에 천지를 찾는다”면서 “삼지연 공항으로 돌아와 문 대통령이 서울로 곧장 귀환한다”고 일정을 밝혔다.

20일 9시 현재 문재인 대통령 일행은 평양순안국제공항에서 북한 양강도 삼지연군 삼지연공항(YJS)까지 1시간 가량 비행기로 이동 후 삼지연공항에서 바로 버스나 지프를 이용해서 삼지연폭포를 관광하고 삼지연폭포에서 다시 지프차를 이용하면 장군봉 바로 아래까지 도달할 계획이다.

여기서부터는 비교적 완만한 등산로로 약 10분 정도를 걸으면 날씨가 좋을 경우 정상에서 천지연을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문 대통령 일행은 삼지연 공항에서 공군1호기를 타고 서울 성남공항으로 바로 복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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