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필의 생각대로 톡톡] 대륙을 호령하던 한민족 다시 "말 달리자"
[하종필의 생각대로 톡톡] 대륙을 호령하던 한민족 다시 "말 달리자"
  • 이슈인팩트
  • 승인 2021.10.3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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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팩트 칼럼/ 하종필 수필가] 강원도 철원에 가면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문구와 함께 녹슨 기차가 멈추어 있다.

이념의 장벽으로 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지금의 한반도는 철조망에 의해 하늘길, 땅길, 바다길이 모두 막혀 있다. 그 옛날 말을 타고 대륙을 달렸던 기상은 보이지 않는다. 기껏해야 땅속에 그려진 고구려 벽화에서나 볼 수 있다. 말을 타고 활을 겨누며 호랑이를 잡으려는 모습이다.

정부에서 말산업 활성화 정책을 내놓으면서 경마장을 만들고 승마장을 만들어 말 타기 체험을 하도록 하지만 이용객은 적다. 말보다 더 편리하고 유용한 이동 수단들이 많기 때문이다. 모든 곳에 '주차장' 이라고 글자는 새겨져 있지만 글자대로 말이 묶여져 있지는 않고 우마가 다니는 길이라고 하지만 길을 걷는 소와 말을 보기 힘들다.

나부터 말과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는데 남들에게 말이나 타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 주목해야 하는 것은 북방 대륙을 중심으로 기마민족의 모임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유럽에서 부터 한국에 이르기까지 넓은 대륙에서 말을 타며 유목과 사냥을 했던 조상을 둔 후손들이 국경을 넘어 교류와 협력을 하고 있다.

금빛 찬란한 의복을 갖춘 사람들이 말을 박차며 달리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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