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선 후유증 심각 윤석열 빨간불...홍준표 대선캠프 불참.2030 대거 이탈
국민의힘 경선 후유증 심각 윤석열 빨간불...홍준표 대선캠프 불참.2030 대거 이탈
  • 이준 기자
  • 승인 2021.11.0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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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캠프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캠프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슈인팩트 이준 기자] 국민의힘 내년 대선 후보가 윤석열 후보로 최종 결정된 가운데 기대했던 컨벤션 효과보다는 경선 후유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후보과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2위 홍준표 후보가 윤석열 대선 캠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을 선언한 가운데 원팀에 차질이 생기는 분위기다.

여기에 경선 기간 무야홍 홍준표 후보를 지지했던 2030 당원들의 대거 이탈 조짐마저 감지되며 윤석열 후보로서는 내년 대선 최대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홍준표 의원도 이번 대선을 '비리의혹 대선'이라고 칭하며 대선 불참을 선언했다. 홍 의원은 7일 “사상 최초로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 의혹 대선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면서 사실상 윤석열 대선 후보를 위한 당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할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홍 의원은 앞서 지난 5일 경선이 끝난 직후에도 “이번 대선에서는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 모든 당원이 한마음으로 정권 교체에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홍 의원은 8일에는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해단식을 갖고 ‘청년의꿈’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홍 의원은 “이번에 저를 열광적으로 지지해준 2040들의 놀이터 청년의꿈 플랫폼을 만들어 그분들과 세상 이야기 하면서 향후 정치 일정을 가져가고자 한다”고 했다.

홍 의원의 이같은 움직임에 영향을 받은 듯 경선에서 그를 지지했던 20~30 당원들의 이탈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 홈페이지 당원게시판에 한 당원은 “정권교체가 절실하다고 생각해 홍 후보를 찍으려고 당에 가입했다”며 “지지할 후보가 없으니 탈당한다. 국힘은 20대와 30대가 등을 돌려 탈당하는지 잘 생각해보라”고 지적했다. 연이서 탈당을 암시하는 글이 올라오며 젊은층의 이탈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홍 의원을 지지하는 2030세대들이 많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의 상황도 비슷하다.

이에 국민의힘은 현재 젊은층과 노년층으로 당원들의 의견이 엇갈리며 이른바 심각한 경선 후유증에 휩싸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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