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김종인 100분 담판도 무위...김종인 ‘원톱’ 불투명
윤석열-김종인 100분 담판도 무위...김종인 ‘원톱’ 불투명
  • 이완재 기자
  • 승인 2021.11.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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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저녁 서울시내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저녁 서울시내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슈인팩트 이완재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간 선대위 구성 참여를 놓고 지리멸렬한 줄다리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4일 두 사람간 전격 100분간의 만찬회동도 결국 접점을 찾지 못하고 무위로 끝났다.

국민의힘은 25일 오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이름을 넣지 못하고 선대위 인선 구성안을 발표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라는 ‘원톱’ 구성이 사실상 물 건너 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날 오전 한 라디오프로그램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합류를 매듭짓지 못한 채 당 선대위가 일단 구성되는 것에 대해 “윤석열 후보의 무한책임 하에 진행되는 것이므로 후보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김종인 추대가 어려워진 현실을 간접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성동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6시께 여의도 당사를 나서면서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의 깜짝 만찬 사실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전날인 24일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위원장은 오후 6시 30분께 서울 도심의 한 식당에서 만찬을 갖고 김 전 위원장 선대위 참여를 놓고 담판을 가졌다. 현장에는 자리를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권성동 사무총장이 배석했다.

그러나 두 사람간 100분간의 전격 회동은 결국 결과 없이 무위로 끝났다.

회동 이후 김 전 위원장은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아직은 거기에 대해 확정적인 얘기를 안 했다”며 결과가 밝지 않음을 밝혔다.

윤 후보도 기자들에게 “김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는 문제는 조금 더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동 결과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시간을 갖고 최종 선대위 합류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김 전 위원장이 워낙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에 대한 비토 정서가 강해 최종 합류는 무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혼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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