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광빈의 슈퍼리치]도광양회(韜光養晦)의 마음가짐
[임광빈의 슈퍼리치]도광양회(韜光養晦)의 마음가짐
  • 이슈인팩트
  • 승인 2018.10.30 15:1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필자 임광빈
사진제공=필자 임광빈

[이슈인팩트=임광빈 부동산/재테크 전문가] 사람은 누구나 돈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돈은 인간적인 삶을 살기 위한 최소한의 가치로 여기는 사람들에 의해 가끔씩 본질을 잘 모르고 가는 경우가 있다. 인간의 욕심은 사실 대부분 어느 정도까지는 허용되며 탐욕과는 구분되어야 한다. 실제 대부분의 인간이 석가의 마음과 같다면 아마도 전 분야에 걸쳐서 인류의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즉 적당한 욕심은 그것이 자본이든 명예든 지식이든 필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 적당한 욕심의 기준은 어떤 것일까? 이것이야말로 정말로 규정되어지기 어려운 분야이므로 논쟁 자체도 의미가 없어 보인다.

중국 사자 성어 중에 "도광양회(韜光養晦)"라는 것이 있다.

한자어를 한 음절씩 풀어보면!

도(韜):감출 도

광(光):빛 광

양(養):기를 양

회晦):어둠 회 라고 해석할 수 있다.

빛이 감추어 밖에 비치지 않도록 한 뒤 어둠 속에서 은밀히 힘을 기른다는 뜻인데, 등소평의 개혁의 큰 가치를 삼고 있었던 사자성어라 하니 그냥 스쳐 지나가기에는 무게감이 적지 않아 보인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국가든 어느 집단이든지 경쟁상대는 존재한다. 상대방의 존재감이 커질수록 견제세력에게 견제를 받아 종종 분쟁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지금 미중 무역전쟁이 바로 분쟁 중의 하나이며 무력충돌만 없을 뿐이지 국가의 운명을 건 치열한 전쟁인 것임에는 틀림없다.

여기서 이러한 미중 무역전쟁 이하는 거창한 것을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니다.

개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더욱더 개념은 약간 다르게 볼 수 있지만 도광양회라는 투자자의 마인드를 가져 보는 것이 어떠할까 생각해본다.

어제 신문을 보다가 눈에 띄는 제목을 보았다. '생계형 노인 창업 급증'이었는데, 요약된 소제목을 보면 60세 이상 법인 등록 증가, 포화시장, 5천만 원 이하 등을 보고 있노라니 답답한 마음과 무거운 마음이 교차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결과의 원인은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으나 평균수명의 연장과 평생 직업의 정착, 저성장/저금리의 경제환경 등의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 할 수 있다.

원인은 이미 나와 있고 그것을 되돌릴 수는 없다. 그렇다면 각 경제주체별로 대응이 중요한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한 번쯤 생각해보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함에 어떤 마음으로 하느냐를 이야기해 보려 하는 것이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상승기든 하락기든 투자해야 할 대상은 늘 존재해왔다. 핵심 가치주가 있고 성장주도 있고 방어주도 있다. 투자 환경의 여부에 따라 투자 자금의 과소와 수익의 적음과 많음이 있을 뿐이다.

지금 상황은 어떠한가?

서울은 상승률이 현저하게 둔화되고 있고 강남 3구는 소폭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는 중요한 변곡점에 와 있으며 그 외 지역은 수도권 비규제 지역과 개별 호재가 있는 지역, 그동안 소외되었던 저평가 지역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여기서 도광양회의 마음이 필요한 시기이다.

농부가 봄에 씨를 뿌리고 가을에 추수를 하듯 봄에서부터 가을 추수 전까지는 소득이 없어서 다소 움츠려 들 수 있다. 그러나 가을이 되면 그동안 자란 자산의 열매를 통해 드디어 빛을 볼 수 있는데 섣불리 익지 않은 열매를 얻으려 하지 말고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신규도 진입하는 시장 참여자도 같은 마음으로 열매를 기다려야 한다.

물론 중간에 약도 치고 솎아내는 작업은 필요할 것이다.

어둠(시간)속에서 빛(열매)이 새어 나가지 않도록 하여 그것이 세상에 나올 때 드디어 자본주의 승리자가 되지 않을까? 도광양회의 마음은 꼭 등소평이 개혁의 기치가 아니라도 우리들에게도 교훈이 되는 사자성어라 몇 자 적어 보았다.

※ 외부 필자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임광빈 부동산.재테크 전문가

-건국대 졸업/학사장교 19기 임관

-전 푸르덴셜 증권 재직

-일반 기업체 부동산.재테크 강의 다수

-부동산.경제분야 전문 칼럼니스트

-이슈인팩트 부동산.재테크 편집자문위원 -현 부자의 노하우 대표강사/본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선희 2018-10-30 15:45:43
의미 있는 글이네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