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選 이슈] ‘녹취록 폭로’ 광풍...네거티브 공방 격화.고소고발 얼룩
[大選 이슈] ‘녹취록 폭로’ 광풍...네거티브 공방 격화.고소고발 얼룩
  • 이준 기자
  • 승인 2022.01.1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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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참고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참고사진=연합뉴스)

[이슈인팩트] 제20대 대통령 선거 50여일을 앞두고 대선정국이 급격히 녹취록 폭로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여야 이재명 대선후보와 윤석열 후보간 경제와 민생안정은 뒷전이고 이른바 ‘김건희 녹취록’대 ‘형수욕설 녹취록’을 놓고 강대강 맞대결을 펼치는 모습이다.

오는 3월 대선 본선이 가까워질수록 녹취록을 두고 벌이는 네거티브 공방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대선은 역대급 비호감 대선,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앞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음 파일이 공중파 전파를 탄후 여당의 공격이 거세지자 이에 맞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욕설’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지난 17일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김건희 씨의 녹취 일부를 공개해 적잖은 파장을 낳았다. 해당 방송에서 공개된 녹취에는 조국 수사, 안희정 미투사태, 박근혜 탄핵 등의 다양한 정치 이슈 등에 대한 김씨의 부적절한 인식이 포함된 육성녹음이 들어 있었다. 또 무속인이 국민의힘 선거캠프 전반을 관리했다는 설도 이어졌다. 이후 국민의힘은 논란이 된 당 네트워크 본부를 해산하기도 했다. 해당 방송 이후 윤석열 후보는 “많은 분들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윤석열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가 보도된 지 이틀 만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욕설 녹음파일 34개, 해당 녹취록은 이재명 후보가 그의 가족 형수와 나눈 160분간의 녹취록이다. 이 후보가 형과 형수에게 원색적인 욕설을 퍼붓는데 그 ‘수위’가 일반적인 수준을 넘는 것이어서 여당으로서는 곤혹스런 국면에 처한 모습이다. 국민의힘 측 ‘굿바이 이재명’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에 의해 해당 녹취록은 공개됐다.

당사자인 이 후보는 “저의 과거 한 부분이고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며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후보와는 별개로 민주당은 장 변호사를 후보자 비방 혐의로 즉시 고발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도 ‘7시간 통화’를 녹음한 서울의소리와 이를 보도한 MBC를 허위사실공표 혐의 등으로 고발한 상태여서 녹취록을 놓고 여야 두 후보간 팽팽한 법정공방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와관련 또다른 대선 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 녹취록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욕설 녹취록 공개 논란에 대해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서로 네거티브만하고 서로 발목잡기만 하고 있다”고 양 측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번 대선은 선거가 중반으로 흐를수록 역대급 마타도어, 네거티브 공방 등 비방과 고소·고발만 난무하며 최악으로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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